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00여개 복지시설 허브 ‘사회복지회관’ 건립 추진

  • 복지
  • 입력 2023.02.01 18:42
  • 수정 2023.02.03 14:32
  • 호수 1667
  • 댓글 0

조계종사회복지재단, 2월1일 신년 사업계획 발표
“사회복지 패러다임 점검하며 종사자 역량 강화”

불교 기반이 취약했던 지역사회에 불교복지를 활성화하며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사회복지재단으로 거듭난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출범 30주년을 앞두고 전국 복지시설의 허브역할을 할 불교 사회복지회관을 건립한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보인 스님)은 2월1일 서울 전법회관에서 신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우리 사회에 희망과 용기를 전하겠다’는 기조와 함께 범불교적 사회복지를 펼쳐 중장기적인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대표이사 보인 스님은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보다 멀리, 보다 높게 힘찬 도약을 위해서는 체계를 정비하고 시스템을 튼튼하게 보완할 필요가 있다”며 “내실이 가득 찬 사회복지환경을 조성해 복지 사각지대를 줄여가겠다”고 밝혔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올해 주요 사업으로 △불교사회복지회관 건립 △재단 조직체계 정비 및 후원나눔사업 강화 △불교사회복지시설 운영 체계화 및 ‘휴스테이’ 강화 △국내외 소외이웃을 위한 인프라 확대 △비전자문위원회 발족을 제시했다.

특히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종단 산하 전국 1000여개 복지시설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지역사회 복지시스템 구축을 위해 불교사회복지회관 건립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불교사회복지회관은 불교복지와 관련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로 중장기적으로 불교복지의 허브 역할을 담당한다. 종단이 소유한 신촌 봉원사 토지 약 809㎡(245평)에 지하2층, 지상 3층 규모로 전체 410평으로 계획됐다. 사회복지재단 사무실과 함께 2층에는 사회적 약자 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사노위)가 들어서며 3층은 법당으로 활용된다. 올해 시공해 재단 출범 30주년을 맞는 2025년 이전을 마무리한다.

또 올해 그동안 진행 중인 사업들을 재정비하고 조직을 개편함으로써 재단 종사자들의 전문성을 제고한다. 한국종교사회복지협의회·자원봉사협의회 등과 ‘양자동행 사회복지 정책 아젠다 운동’도 지속적으로 펼치며 대외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보인 스님은 “종단의 정책과제인 ‘사회적 소통 강화’에 발맞춰 대사회 역할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기존 사회복지 패러다임을 점검하며 불교계 종사자들의 역량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전국 재단 종사자와 산하시설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휴스테이’ 연수를 확대하고, 온·오프라인 교육을 활성화해 미래세대 불교사회복지실천가를 양성한다.

지난해 시작한 교구본사 사회복지재단 설립 지원도 이어간다. 현재까지 교구본사 내 복지재단을 설립한 곳은 16곳으로 아직 재단을 설립하지 못한 나머지 9곳(용주사, 법주사, 은해사, 해인사, 고운사, 화엄사, 선암사, 송광사, 대흥사)에 설립을 지원한다. 또 지속적으로 실태 조사 및 운영 현황을 모니터링하며 내실을 다진다.

취약계층·소외이웃 후원 시스템 강화에도 주력한다. 기업·단체 대상 집중모금캠페인을 마련하고 온라인 모금 콘텐츠를 개발해 다양한 자비나눔 사업을 실천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부족한 예산으로 어려움을 겪은 ‘원각사 독거노인 무료급식’ 사업도 후원을 연계해 올해는 매달 2회씩 추진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재단이 꾸준히 이어온 ‘난치병어린이 치료비 모금’도 연중 캠페인으로 진행하고 ‘국제개발 협력사업’ 라오스 지부를 통합치료지원센터로 운영하며 복지 인프라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보인 스님은 “전국적으로 불교 기반이 취약한 지역에 저변을 확대하고 국내외 소외계층에 자비나눔을 지원하는 등 불교사회복지의 역량과 가능성을 성장시켜왔다”며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기치로 복지 불사 등불을 쉼 없이 밝혀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보인 스님은 1월31일 사)한국종교계사회복지협의회 정기이사회서 제26대 회장으로 추대됐다. 한국종교계사회복지협의회는 조계종사회복지재단, 구세군대한본영사회복지부,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원불교사회복지협의회 등 불교·카톨릭·개신교에서 운영하는 11개 복지단체 협의회다. 1998년부터 사회복지관련 정책, 법률, 시설관리 등에 대한 정책 및 전략을 수립하고 논의 연구를 통해 사회복지 정책과 발전방향을 제시해 왔다. 스님은 이날부터 2024년 1월 31일까지 1년간 한국종교계사회복지협의회를 이끈다.

고민규 기자 mingg@beopbo.com

[1667호 / 2023년 2월 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