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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들 애창하는 풍경소리 대표 찬불가 ‘합창곡집’ 발간

  • 문화
  • 입력 2023.02.02 12:33
  • 수정 2023.02.02 13:52
  • 호수 1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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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30년 기념 이종만 대표 대표작 32곡 ‘향천의 노래’에 담아
수록곡 ‘풍경소리 55집’ 피아노 연주…“기쁨·사랑으로 합창되길”

찬불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좋은 벗 풍경소리’가 설립 30년을 기념해 합창곡집 ‘향천의 노래’를 펴냈다. 30년간 풍경소리를 지켜온 이종만 대표가 작곡한 창작 찬불가 작품들 가운데 전국의 사찰에서 가장 많이 애창되는 32곡을 엄선해 수록했다.

좋은 벗 풍경소리가 설립 30년을 기념해 이종만 대표가 작곡한 창작 찬불가 대표작 32곡을 엄선해 합창곡집 ‘향천의 노래’를 펴냈다.
좋은 벗 풍경소리가 설립 30년을 기념해 이종만 대표가 작곡한 창작 찬불가 대표작 32곡을 엄선해 합창곡집 ‘향천의 노래’를 펴냈다.

‘향천’은 이종만 대표의 법명이다. 30여년 전 “향기로운 물이 솟아오르는 샘처럼 중생들에게 불법의 감로수를 전하는 사람이 되라”며 풍경소리 총재 지현 스님에게 받았다. 그렇게 불교와 인연을 맺게 됐고, 어린이·청소년포교 원력으로 풍경소리를 설립해 천진불들을 모아 부처님을 찬탄하는 음성공양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부처님오신날이면 연등축제 곡을 작곡해 축제의 분위기를 신명나게 이끌고 있다.

풍경소리의 핵심 불사인 찬불 창작곡 앨범 ‘풍경소리’는 1996년 1집을 시작으로 매년 여름·겨울 불교학교를 앞두고 발표되고 있다. 음반 제작에 필요한 비용을 자체적으로 마련하다 보니 한계에 부딪혀 몇 차례 중단될 위기도 있었으나, 어린이·청소년 포교에 매진해온 사찰과 스님, 불자들의 원력으로 고비의 파도를 헤치며 지금껏 중단없이 이어오고 있다.

‘향천의 노래’에 수록된 곡들은 지난 30년 풍경소리와 함께한 이종만 대표가 작곡한 대표작이다. 전국의 사찰합창단에서 가장 많이 불리는 곡들을 조사해 엄선했다. ‘오늘은 좋은 날’ ‘가을감응’ ‘구름에 물든 절’ ‘길떠나자’ ‘날마다 좋은 날’ 등을 비롯해 최근 산사음악회 등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트로트 찬불가 ‘불자라서 행복합니다’ 등이 실렸다. 악보집은 피아노 연주가 가능하도록 편집됐으며, 가볍게 펼쳐 사용할 수 있도록 스프링 제본으로 만드는 등 실용성을 높였다.

이에 발맞춰 이번 ‘풍경소리 55집’은 특별히 ‘향천의 노래’에 수록된 32곡을 피아노 연주로 들어볼 수 있도록 제작됐다. 연주는 10여년간 풍경소리에서 활동 중인 이혜민 피아니스트가 맡았다. 이혜민 피아니스트는 추계예술대학을 졸업하고 러시아 그네신음악대학 연주자과정 수료한 뒤 추예예술대학, 수원여자대학 등에서 외래교수로 활동했다.

풍경소리는 ‘향천의 노래’ 발간에 발맞춰 이번 ‘풍경소리 55집’은 특별히 ‘향천의 노래’에 수록된 32곡을 피아노 연주로 들어볼 수 있도록 제작했다.
풍경소리는 ‘향천의 노래’ 발간에 발맞춰 이번 ‘풍경소리 55집’은 특별히 ‘향천의 노래’에 수록된 32곡을 피아노 연주로 들어볼 수 있도록 제작했다.

풍경소리 총재 지현 스님은 “향천 이종만 대표는 삶의 향기를 널리 퍼지게 하는, 부처님의 향기를 널리 전하는, 향기로움이 가득한 진리를 전하는 사람”이라며 “아무도 가지 않은 길에서 헤매기도 했고 외롭고 힘든 길 위에서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겠지만, 포기하지 않고 지금 이렇게 부처님의 법을 찬탄하는 음악으로 야단법석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찬불가를 부르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부처임을 알고, 사바세계에 나투신 부처의 화음을 우리 모두가 함께하고 있음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며 “‘향천의 노래’와 함께 일상에서도 부처님을 노래하는 가릉빈가가 되어 자비의 법음을 널리 전하는 불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풍경소리 전 회장 덕신 스님은 “향천의 음악적 바탕에는 돈독한 신심이 깊이 자리하고 있고, 음악과 신심으로 자신을 다듬고 다듬으며 살아오고 있다”며 “음악이 좋아 노래했고, 노래가 좋아 음악을 했으며, 삶이 음악이요 노래였을 이종만 대표의 신심과 원력으로 만들어진 ‘향천에 노래’에 대한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종만 대표는 “‘향천의 노래’가 출간되기까지 정성과 노고를 함께한 모든 분들, ‘풍경의 노래’로 꽃을 피워주신 작사가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늘 아쉽고 부족한 마음이지만 그동안 그리고 앞으로의 노래와 춤이 많은 분들에게 기쁨과 사랑으로 합창되기를 기원한다”고 인사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667호 / 2023년 2월 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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