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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교원, 전법단 지도법사 운영 체계화…현장 포교 강화

  • 교계
  • 입력 2023.02.02 13:42
  • 수정 2023.02.02 14:13
  • 호수 1667
  • 댓글 0

2월1일, 전법단 대표자 회의에서 종령 개정 보고
사무처장에 포교부장·지도법사 위촉기간 2년 명시
활동성 담보 위해 승려연수 인증·인사고과 반영도

조계종 포교원이 체계적인 전법단 운영을 위해 종령을 제정하고 전법단 조직 체계를 정비해 현장 포교 활성화에 나선다. 또한 전법단 활동이 승려연수와 인사고과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범해 스님)은 2월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분과회의실에서 전법단 대표자회의를 개최했다. 지난해 전법단 지도법사를 신규 임명하고 조직을 재정비 한 후 포교원장이 주재하는 첫 회의다. 이날 포교원은 ‘전법단 운영·관리에 관한 령’ 개정 보고와 함께 각 전법단별 2023년 사업 공유 시간을 가졌다.

포교원은 2010년 계층별 전법단 출범 후 운영을 자율에 맡겨왔으며, 이에 따라 각 전법단은 자체적으로 활동을 해왔다. 그러나 전법단 별로 활동 차이가 있다보니 여러 문제점이 터져나왔다. 임기가 정해지지 않아 늘어나는 지도법사에 대한 관리가 소홀해질 수밖에 없었고, 자연히 구성원들의 소속감 저하도 잇따랐다. 포교원 측도 활동하고 있는 지도법사 파악에 어려움이 있었고, 이에 실질적으로 활동하는 전법단 구성원 재등록 필요성을 절감했다.

포교원은 분야별 전법단장 임명과 소속 지도법사 재정비를 위해 2021년 12월28일 포교원 회의에서 제정했던 전법단 구성원 위촉 및 관리에 관한 내규를 종령으로 정했다. ‘분야별 전법단장’을 신설해 총재-전법단장—분야별 전법단장-사무처장 조직 체계로 변경됐으며, 사무처장 또한 포교부장이 맡게 돼 더 효율적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 또 전법단 지도법사 위촉기간을 2년으로 규정하고 활동보고서 제출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활동보고서를 바탕으로 전법단 활동이 교육원 연수교육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현재 교육원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총무부와도 협조해 주지 소임 등 인사고과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도법사단의 활동력을 증진시킨다는 계획이다.

포교원장이자 전법단 총재 범해 스님은 “포교원은 분야별, 지역포교 활성화를 위해 전법단을 조직해 지원하고 있다. 12년이라는 시간 동안 전법단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포교 원력으로 동참해준 덕분”이라며 “올해는 코로나 거리두기 정책 완화 및 마스크 해제 등으로 현장 포교가 활발히 재개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지난해 전법단을 재정비하고 관련 종령도 개정해 각 전법단 지도법사단의 노고가 잘 회향되고 활동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각 전법단 별로 2023년 주요 사업을 공유했다. 경찰 전법단(단장 지현 스님)은 ‘현장 중심의 포교’라는 방향을 제시하고 정보 공유와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전국 경찰불교회 출장간담회를 개최하고 성지순례, 청년불자 포교를 위해 중앙경찰학교와 경찰대학교에 법회지원금을 매월 지원할 계획이다.

청년대학생 전법단(단장 무각 스님)은 지도법사 현황조사 및 등록화 작업을 진행해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순례, 법회, 수계법회 등을 열어 청년대학생 불자들의 신행활동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신규 지도법사를 발굴해 조직 강화에도 매진한다는 복안이다. 신도시 전법단(단장 도봉 스님)은 코로나19 정책이 완화된 만큼 현장 포교에 집중한다. 공무원 불자회와 분당경찰서, 중원경찰서 경승실서 정기법회를 진행한다. 또한 성남지역 청년대학생 포교를 위해 대학생 불교학생회 개강법회를 개최하고 신입회원을 모집한다. 대학생들과 함께 정기법회와 방생법회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병원전법단(단장 능지 스님)은 온라인을 통해 활동을 재개한다. 매월 회의를 개최하고 불교임상지도자 교육을 진행한다.

교정교화전법단(단장 혜원 스님)은 소년원정기법회와 수계법회를 재개하고 교정시설활동포교사를 대상으로 지원단 교육을 실시한다. 특히 안정적인 활동을 위한 후원모금사업을 확대해나간다. 장애인전법단(단장 도륜 스님)은 지역별 장애인 불자회를 구성하고, 장애인불자들과 템플스테이, 해외 불교 성지 순례를 계획하고 있다. 체육인전법단(단장 호산 스님)은 국가대표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명상수련을 지원하고, 유소년 선수들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체육인불자선수 장학금 및 후원급 지급사업도 지속한다.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선전기원법회 및 사찰음식대중공도 실시할 예정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홍천 이전에 따라 공단 소속 무량회의 동아리방으로 등록된 올림픽 법당을 전법단 자체 독립공간으로 마련할 계획도 내비쳤다.

국제전법단(단장 정범 스님)은 해외 인재양성을 위한 ‘영어 담마 캠프’ ‘몸과 마음 디톡스’ 등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10월 미 동부 해외사찰 순례단을 꾸려 뉴욕 현지 현황 파악 및 대처방안을 모색한다. 어르신전법단(단장 정관 스님)은 지도법사를 발굴, 양성해 전법단의 안정적 운영을 도모한다. 지도법사단 역량강화 교육과 워크숍을 진행하며, 분기별 간담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연예인전법단(단장 탄탄 스님)은 2050 젊은 세대 불자 연예인 확보에 주력해 조직 확대를 꾀한다. 성지순례 법회는 물론, 템플스테이, 정기법회를 개최해 연예인들의 신심증대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불자연예인문화행사와 종로노인복지관 봉사활동 및 위문공연을 실시해 사회공헌활동에도 나선다.

범해 스님은 “10개의 전법단이 있지만 필요한 분야는 더 많은 상황이다. 앞으로도 전법단을 늘려나갈 생각”이라며 “각 전법단이 공유한 사업 계획이 모두 실행될 수 있도록 포교원은 재정,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

[1667호 / 2023년 2월 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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