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교육원이 불교발전을 위한 승가교육과 다양한 연구활동을 담당하는 교육아사리 17명을 위촉했다.

교육원(교육원장 혜일 스님)은 2월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교육원장 집무실에서 2023년도 조계종 교육아사리 위촉식을 진행했다. 이날 위촉된 교육아사리는 신규 7명, 재위촉 10명 등 총 17명으로 교육원은 서류 및 면접심사를 통해 학위논문 및 과정, 연구실정, 교육·연구활동경력, 연구계획, 교육연구자로서의 비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발했다. 이날 위촉식에는 교육원장 혜일 스님과 신규 교육아사리 7명이 참석했다.

신규 교육아사리로는 불교사 분야에 무진(중앙승가대 문학박사-문화재학 전공), 응용불교 분야에 구담(동국대 영상대학원 영상제작박사-영상기획 전공), 법본(동국대 박사수료-응용불교학 전공), 자헌(동국대 철학박사-응용불교학 전공, 비구니), 선불교 분야에 진본(동국대 철학박사-선학전공, 비구니), 대승불교 분야에 진석(동국대 박사수료-불교교학 전공, 비구니), 한문불전 분야에 서담(동국대 박사수료-한문불전번역학 전공) 스님이 각각 위촉됐다.

3년 임기 만료로 재위촉된 교육아사리는 선불교 분야에 철우, 정운(비구니) 스님, 응용불교 분야에 현주, 하원, 탄탄, 선지 스님, 계율 분야에 자현 스님, 초기불교 분야에 자목(비구니), 경문(비구니) 스님, 한문불전 분야에 선암(비구니) 스님으로 총 10명이다.

교육원장 혜일 스님은 “그동안 갈고 닦은 학문과 부처님 가르침을 후학들과 불자들에게 전파해야 한다”며 “오늘 위촉식을 시작으로 출가자 증대를 위해 역량을 발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법본 스님은 “원장 스님이 취임식에서 출가자 증대를 목표로 말씀하신 것을 알고 있다”며 “목표를 향해 교육아사리 스님들이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동국대 정각원 교법사 자헌 스님도 “불교와 인연 있는 학생뿐 아니라 불교를 모르는 학생들도 가르치며 종교로 다가갈 것인지, 삶의 방식으로 접근할 것인지 고민했던 적이 있다”며 “다양한 관점으로 불교와 인연 맺을 수 있는 긍정적인 방법을 고심해 출가가 인생의 선택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알리겠다”고 했다. 영화감독 구담 스님도 “불교 영화를 통해 출가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태훈 기자 yth92@beopbo.com

[1667호 / 2023년 2월 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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