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권영세 통일부 장관에게 “북한과 문화·역사 교류에 힘써 남북관계 개선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권영세 장관은 2월3일 진우 스님을 예방하고 “북한이 종교를 비롯해 문화·체육·경제적 협력 등 민간교류를 막고 있는 실정”이라며 조언을 구했다.
진우 스님은 “한파가 지나가야 봄이 오듯이 남북문제도 시절인연”이라며 “문화재 관련 교류가 성사될 시 문화·교육·경제 등 단계별로 접촉을 확대하면 남북관계가 유화되는 측면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일부 차원에서도 많은 협력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권 장관은 “통일부는 북한 체제를 흔드는 게 아닌 동포로서 동질성을 회복하려는 차원에서 협의점을 찾을 계획”이라며 “조계종을 비롯한 종교계와 적극 협력해 인도적 협력과 신뢰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이에 진우 스님은 “궁극적으로 남북이 한민족으로서 동질성을 찾아가는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자리에는 총무부장 호산 스님을 비롯해 민족공동체추진본부 본부장 태효·기획실장 성화·사회부장 범종 스님과 이혜옥 교류지원과장, 강노을 서기관이 배석했다.
고민규 기자 mingg@beopbo.com
[1667호 / 2023년 2월 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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