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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 스님, 국회의원들에 “생명존중·국민 평안한 마음 최우선으로 삼아야”

  • 교계
  • 입력 2023.02.08 18:16
  • 수정 2023.02.10 14:16
  • 호수 1668
  • 댓글 1

2월8일 국회도서관 강당서 봉행된 정각회 신년법회서
열암곡 부처님 바로세우기·명상프로그램 개발 강조도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진우 스님이 2월8일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종단지도자 초청 정각회 신년법회서 국회의원들에게 정책을 입안하고 관련 법·예산 정비에 있어 생명존중 정신과 국민의 마음을 평안히 하는 일을 최우선 가치로 삼을 것을 당부했다.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봉행된 신년법회에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진우 스님을 비롯한 종단협 회장단과 조계종 총무원 소임자 스님들이 자리했다. 김진표 국회의장, 주호영 정각회장 등 정각회원들과 주윤식 중앙신도회장과 이진복 대통령실 불자회장 등 불자 50여명도 참석했다.

진우 스님은 이날 법어에서 조계종의 역점사업인 ‘열암곡 부처님 바로세우기’불사와 명상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스님은 “천년 동안 넘어져있는 부처님을 바로 세우지 못한다면 우리의 마음도 넘어져있는 것과 다름없다”며 “열암곡 마애부처님을 바로 모시면 우리나라의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함과 동시에 역사가 바로 서고 국운이 융창하는 새로운 천년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불자 포교를 위한 종단차원의 명상프로그램 개발도 약속했다. 스님은 “불교는 지난 1700여년간 국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하며 문화적 동질감을 형성해 왔고, 오늘의 한국불교 역시 외롭고 고통 받는 국민들의 마음에 평안을 주기 위해 정진 또 정진해야 한다”며 “부처님의 가르침과 선대 조사들의 말씀을 되살려 알기 쉬운 현대적 언어로 우리의 미래인 청년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 청정하면 항상 즐겁다는 ‘상락아정’의 가르침이 곧 행복의 문을 여는 비결”이라며 “국민 누구나 쉽게 찾아와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도록 ‘선 명상’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하늘 위에 하늘 아래 생명보다 존귀한 가치는 없다고 선언하신 부처님 가르침처럼 우리 모두는 인드라망의 세계 속에서 서로 연결되어 의지하고 있는 존재”라며 “공동체의 가치 또한 매우 소중하다. 정각회 불자들이 부처님 가르침을 깊이 새기고 국가공동체를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김진표 국회의장.
김진표 국회의장.

앞서 김진표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불교는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지친 국민을 보듬고 위기를 극복하는 데 앞장섰다”면서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위한 추모 법회를 열어 슬픔에 빠진 유족과 국민들에게 많은 위로와 힘을 준 불교계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국민소득이나 정치의식은 높아진 반면 사회적 분열과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화쟁(和諍)·자타불이(自他不二) 정신으로 화합해 선거제도의 개혁 및 개헌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진우 스님과의 차담에서도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는데 누구보다도 불교계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의원들과 함께 관심을 갖고 불교계와 협의점을 찾아가겠다”고 약속했다.

주호영 정각회장도 “전쟁과 지진, 경제난 등으로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라며 “정각회 불자 의원들은 법문을 잘 새겨듣고 부처님 가르침에 어긋나지 않게 국민들에게 봉사하는 마음을 다잡자”고 말했다.

신년법회는 지난해 전반기 정각회장으로 단체 발전을 위해 노력한 이원욱 명예회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하며 마무리됐다.

국회의사당에 도착한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단.
국회의사당에 도착한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단.
진우 스님을 비롯한 종단협의회 회장단들은 차담을 마치고 국회도서관 대강당으로 이동해 법회를 봉행했다.
진우 스님을 비롯한 종단협의회 회장단들은 차담을 마치고 국회도서관 대강당으로 이동해 법회를 봉행했다.
정각회 신년법회 기념.
정각회 신년법회 기념.

고민규 기자 mingg@beopbo.com

[1668호 / 2023년 2월 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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