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리산 화엄사, 홍매화·들매화 사진 콘테스트 개막

  • 교계
  • 입력 2023.03.22 09:20
  • 수정 2023.03.22 16:00
  • 호수 1674
  • 댓글 0

3월18일, 각황전 앞에서 개최…백일장 대회도

붉은 홍매화가 만발한 지리산 화엄사는 아름답게 핀 꽃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인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봄을 닮은 따뜻한 기운이 경내를 가득 매우고, 저마다 사진을 찍는 이들의 얼굴엔 행복함이 가득하다.

조계종 제19교구본사 지리산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가 3월18일 화엄사 각황전 홍매화 앞에서 ‘제3회 홍매화·들매화 프로사진, 휴대폰 카메라 사진 콘테스트 개막식’과 ‘제1회 청소년 백일장’을 개최했다.

개막식에는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을 비롯해 부주지 우석 스님 등 화엄사 본·말사 스님들과 이기흥 대한체육회회장, 장길선 화엄사신도회장(구례군 의원), 김순호 구례군수, 유시문 구례군의장, 김수철 부의장, 전라남도지사 정책특보 김길영, 제너시스 BBQ 정광열 사장 등이 동참했다. 또 행사에서는 사진 촬영을 위해 전국에서 참석한 사진작가들과 휴대폰 카메라를 든 일반인, 홍매화를 감상하기 위해 온 관람객들까지 화엄사 도량은 인파로 북적였다.

제3회 홍매화·들매화 사진콘테스트는 부주지 우석 스님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삼귀의, 반야심경, 내·외빈 소개, 인사말, 사홍서원 순으로 이어졌다. 또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게 된 청소년백일장(심사위원장, 최한선교수)에는 광주 정광중·고등학교와 구례지역 중고등학교에서 온 2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행사에서 주지 덕문 스님은 족자를 펼쳐 보이며 백일장 시제(詩題)를 공개했다. ‘홍매의 사철’ ‘부처님과 홍매’ ‘절집과 홍매’ 등의 시제를 받아든 학생들은 보제루와 종각, 요사체 마루 등에 옹기종기 모여 홍매를 주제로 자신의 글솜씨를 뽐냈다.

백일장이 진행되는 동안 홍매화 앞 무대에서는 ‘홍매화에게 바치는 작은음악회’도 진행됐다. 크로스오버 퓨전그룹 ‘두번째 달’과 국악인 ‘오단해’ 등이 출연해 퓨전 국악 연주와 노래, 판소리로 관광객들과 참석자들에게 작은 힐링의 시간도 선사했다.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은 “범종소리 가지 끝에 닿을 적마다/ 마디마디 염주알 같은 꽃망울로 맺혔다가/ 법광으로 붉게 핀 꽃 굳은 절개의 꽃이여!/ 나 어느해 쯤 당신과 맞닿을 법음을 알며/ 나 어느해 쯤 잉어의 비늘같은 허물을 벗고/ 지리산 대숲에 바람이 일 듯/지고 지순한 당신을 우러르며 살까”라며 윤당 현중순 시인(전 조선대학교 교수)의 헌정시 ‘거룩한 법신 각황매여!’로 인사말을 대신했다.

김순호 구례군수도 축사를 통해 “화엄사가 위치한 구례군민이라는 것이 최근처럼 자랑스러웠던 때가 없었던 것 같다”라며 “화엄사와 구례군은 떼놓을 수 없고 우리 지역을 세계화하는 일에 화룡점정의 역할을 맡은 화엄사는 바로 저의 집이기도 하다”고 자부심을 내비쳤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도 “화엄사는 매일 매일 다른 그림으로 색칠하며 불교문화를 통한 국위선양을 하고 있다”며 “지리산 홍매화 들매화 사진 콘테스트와 백일장이 열리는 천년도량 화엄사에서 만개한 홍매화를 즐기며 힐링하는 시간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홍매화 사진 콘테스트는 오는 3월26일까지 16일간 홈페이지를 통해 업로드 해야 한다. 프로사진 및 카메라 사진 수상작과 백일장 수상작 발표는 오는 4월3일 오전10시 화엄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시상식은 5월27일 ‘부처님오신날’에 화엄사 각황전에서 진행된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674호 / 2023년 3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