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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봉선사, ‘운악산문’ 낙성으로 교종본찰 사격 높여

  • 교계
  • 입력 2023.03.29 16:50
  • 호수 1675
  • 댓글 0

3월28일, 사부대중 150여명 동참 낙성식 봉행
“사격 높이고 지역 전법·포교 중심 도량될 것”

조계종 제25교구본사 남양주 봉선사(주지 초격 스님)가 3월28일 ‘운악산문’ 낙성식을 봉행했다. 운악산문은 교종본찰 봉선사로 들어가는 정문에 해당, 산문 낙성으로 봉선사의 사격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다.

낙성식에는 봉선사 주지 초격 스님을 비롯해 능엄승가대학원장 정원, 대종사 수월, 전 주지 철안·인묵, 부주지 도일 스님 등과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주광덕 남양주시장, 김동근 의정부시장, 백경현 구리시장, 김한정·윤호중·오영환 국회의원 등 사부대중 300여명이 참석했다. 삼귀의례를 시작으로 현판 제막식, 테이프컷팅, 고유문 낭독, 감사패 및 공로패 전달, 주지스님 인사말, 내빈축사, 축가, 사홍서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초격 스님은 축사를 통해 “경기도와 남양주시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이뤄낸 이번 산문 낙성을 통해 봉선사는 교구본사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면서 “새 천 년의 시작을 기념하는 이번 낙성식을 통해 앞으로도 봉선사를 찾는 모든 이들에게 심신의 위안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산문 낙성을 통해 사격을 한층 높이고, 지역 전법과 포교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새 천 년과 함께할 새로운 천년고찰 봉선사의 산문 낙성을 74만 남양주시민과 함께 축하하며, 앞으로 봉선사가 소장하고 있는 문화재들이 국보로 승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산문 한글현판의 글씨가 운허 큰스님의 글씨로 되어 있는데 이 서체를 운허체로 개발해 여러분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해 봉선사와 남양주시를 홍보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운악산문은 2021년 8월 설계를 시작, 2022년 9월 착공해 11월 3일 상량하고 1년 5개월여 만에 낙성식을 갖게 됐다. 불사는 문화재 기능장 제439호 김배능 도편수가 맡아 진행했다. 산문은 화강석 장초석 및 기단에 5포작 다포의 겹처마 맞배 팔작지붕 양식이다. 81m²(24.50평) 크기에 9.9m 높이로 한국전통목조양식으로 건립됐다.

한편, 봉선사는 969년(광종 20)에 법인국사 탄문 스님이 운악사(雲岳寺)라는 이름으로 창건했다. 1469년 세조의 능인 광릉을 이곳에 모시며 능침 사찰로 삼아 89칸 규모로 중창하고 봉선사로 사명을 바꾸었다. 이후 왕실 사찰로 번창했던 봉선사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치며 소실돼 중창을 거듭했으나 한국전쟁 중인 1950년 사찰 대부분이 소실됐다. 전쟁 후 사찰 복구에 나선 운허, 운경, 월운, 일면, 철안, 인묵, 정수, 일관 등 역대 주지 스님들의 노력으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원력을 계승한 현 주지 초격 스님은 사찰의 정문에 해당하는 산문을 건립하며 다시 한번 사격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675호 / 2023년 4월 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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