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계획 중단하라”

  • 사회
  • 입력 2023.03.29 16:55
  • 수정 2023.03.31 09:25
  • 호수 1675
  • 댓글 0

불교환경연대 성명서 발표

“일본 정부는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계획을 즉각 멈춰야 한다. 한국정부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계획을 막아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법만 스님)를 비롯한 5개 불교계 환경단체가 성명서를 내고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했다.

환경연대는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로 후쿠시마 제1핵발전소의 원자로 1~4호기에서 핵사고가 발생했다”며 “후쿠시마 핵발전소 1, 3, 4호기가 폭발하면서 대량의 방사성 물질이 인근 대기와 토양을 오염시켰다. 사고 반경 40km 이내에 거주하는 거주민들은 70%가 고향을 떠나 이주생활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불교환경연대에 따르면 후쿠시마 핵발전소 3개 호기에서 녹아내린 핵연료는 무너져 내린 구조물과 콘크리트 등과 합쳐 1000여톤이 넘는 파편덩어리로 남아있다. 핵연료를 식히기 위해 주입하고 있는 냉각수가 지하수, 빗물 등과 섞이면서 방사능 오염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녹아내린 핵연료를 식히기 위해 투입된 바닷물은 바닷물 오염수가 돼 2023년 2월말 기준 133톤에 달한다.

일본 정부는 몇 년간 해양방출을 강행했으나 반대여론에 부딪혀 번번히 무산됐다. 그러나 오염수 보관비용, 장기보관 처리방식 비용 절약을 위해 오는 6월 해양방류를 결정했다. 30년 이상 지속적으로 태평양 앞바다에 방류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불교환경연대는 “오염수에 함유된 방사성 물질인 트리튬은 인체의 DNA를 구성하는 수소 자리에 들어가면 헬륨으로 변하면서 세포 사멸, 생식기능 저하 등 인체에 악영향을 끼치며, 다양한 방사성 물질들도 생물체 먹이사슬을 다고 축적, 다양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방사능 피해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전개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며 “일본정부는 지금이라도 당장 방류결정을 중단해야한다. 해양방류를 강행할 시 국제적 분노와 책임은 온전히 일본정부에 있음을 천명한다”고 규탄했다.

한국 정부를 향해서도 “정부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이 우선임에도 일본 정부의 일방적인 주장뿐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검증에 대해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있고 국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며 “국제해양재판소에 오염수 방류 중단을 요구하는 잠정조치를 청구하는 등 피해 당사자로서 국제법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주변국과 협력해 일본정부의 행동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

[1675호 / 2023년 4월 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