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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 깃들길”…정전협정 70주년 불교도 평화 기원 행진

  • 사회
  • 입력 2023.04.03 17:36
  • 호수 1675
  • 댓글 0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사회노동위원회, 3월30일
조계사·우정국로 등 걸어…4월12·27일·5월10일도 거리로

한반도에 평화를 깃들길 발원하는 사부대중의 간절한 염원이 거리에 울려 퍼졌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태효 스님, 민추본)와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 사노위)은 3월30일 조계사 일대에서 정전협정 체결 70년을 잇는 불교도 평화 기원 정진을 봉행했다. 이번 행진은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의 대화와 협려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민추본 사무총장 덕유, 사노위 부위원장 고금 스님을 비롯한 사노위 스님들과 배동학 포교사단 수석부단장, 권태근 포교사단 인천경기지역단장 등 포교사들과 유정현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장, 민추본 회원들이 함께했다.

행진에 앞서 덕유 스님은 “올해 정전협정 체결 70년이 되는 해다. 한반도에 포성이 멈춘 지 70년이 됐지만 전쟁을 완전히 끝내지 못한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남북 간 긴장 고조로 인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은 전세계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 적대를 멈추고 평화를 정착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며,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한 부처님 말씀 따라 우리 불자들의 역할이 중요한 때”라고 했다. 이어 민추본은 평화의 원년이 되는 해를 위해 불교계 평화를 위한 불씨를 지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사노위 부위원장 고금 스님도 “북한의 계속되는 미사일 발사로 국민들은 전쟁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에 떨고 있다. 한국전쟁이 멈춘지 올해 70주년이지만 끝난 것이 아닌 멈춰있는 상태라는 불안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안고사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민족의 평화와 전쟁방지를 생각한다면 지금과 같은 대결구도를 접고 적극적인 대화르 시도해야 하며 평화체제로 가야한다. 온 정부가 혼신의 힘을 다행 노력해야 할 것은 ‘평화’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권태근 인천경기지역단장과 유정현 대불련회장이 발원문을 낭독했다.

“불법이 전해진지 1700년 세월동안 한반도의 불제자들은 부처님 법을 등불 삼아 이 땅의 주인공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토는 남과 북으로 나뉘어 휴전의 긴장이 반세기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족의 사상과 문화가 나뉘고 분단의 상처를 여의지 못한채 대립은 깊어지고 있다.…불자의 걸음걸음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염불소리로 겨레 모두에게 전해지길 원하오며 우리가 서원하고 행하는 이 길에 자비광명으로 함께하소서.”

참석대중은 손에 평화의 연등과 피켓을 들고 “전쟁 반대, 평화 실현” 구호를 외치며 조계사 일주문을 시작으로, 우정국로, 종각역사거리, 평화로, 안국사거리 일대를 행진했다.

민추본은 사노위와 함께 4월12일, 4월27일, 5월10일 등 3차에 걸쳐 평화기원 정진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

[1676호 / 2023년 4월 1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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