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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새 원로의장에 자광 대종사 선출

  • 교계
  • 입력 2023.04.06 16:49
  • 수정 2023.04.06 17:04
  • 호수 1676
  • 댓글 6

원로회의, 4월6일 72차 회의서 만장일치
수석부의장 보선·차석부의장 도후 대종사
자광 스님 “종단 어른으로 제 역할 할 것”
직지사 법등·선운사 동명 스님 새 원로에
전임 의장 대원·부의장 성우 대종사에 공로패
총무원장 진우 스님 “헌신과 노고에 경의”

조계종 원로회의가 새 의장으로 자광 대종사를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사진 좌로부터 호계원장 보광 스님, 원로회의 차석부의장 도후 대종사, 총무원장 진우 스님, 원로의장 자광 대종사, 수석부의장 보선 대종사, 원로회의 사무처장 혜일 스님.
조계종 원로회의가 새 의장으로 자광 대종사를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사진 좌로부터 호계원장 보광 스님, 원로회의 차석부의장 도후 대종사, 총무원장 진우 스님, 원로의장 자광 대종사, 수석부의장 보선 대종사, 원로회의 사무처장 혜일 스님.

조계종 새 원로의장에 자광 대종사가 선출됐다.

원로회의는 4월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제72차 회의를 열어 임기만료된 원로의장 대원 대종사의 후임에 자광 대종사를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또 수석부의장에 보선 대종사를, 차석부의장에 도후 대종사를 각각 선출했다. 임기는 5년이다. 

자광 대종사는 원로회의가 마무리된 후 기자들과 만나 “출가자 감소를 비롯해 신도수 급감은 종단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총무원 집행부와 중앙종회에서 이 문제에 대해 고민을 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원로의원들도 마음을 모아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했다. 이어 “원로의원뿐 아니라 종단에 몸담았던 연로하신 스님들의 복지를 위해 방안을 찾아보겠다”며 승려노후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자광 스님은 또 ‘원로회의의 위상’과 관련해 “원로의원들이 종단 어른으로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해 나가겠다”며 “불교계 내부뿐 아니라 사회의 어른으로서 나라가 혼란하면 원로회의가 따끔하게 경책을 하겠다”고 밝혔다.

자광 스님은 경산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57년 9월 조계사에서 경산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60년 7월 해인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군승 장교로 임관해 국방부 군종실장을 역임했다. 또 조계종 호계원장, 군종특별교구 교구장, 동국대 이사장을 지냈다. 현재 경기지방경찰청 경승위원, 한국대학법인협의회 이사, 반야선원 주지 등을 맡고 있다.

수석부의장 보선 스님은 천운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66년 용암사에서 천운 스님을 계사로 수계했다. 14~15대 중앙종회의장, 총무원 호법부장, 대흥사, 용암사, 향림사, 청연사 주지 등을 역임했다. 현재 대흥사 회주를 맡고 있다.

차석부의장 도후 스님은 성준 스님을 출가해 1968년 신흥사에서 성준 스님을 계사로 수계했다. 백담사, 건봉사, 심원사, 낙산사, 신흥사 주지, 백담사 무금선원장, 12~13대 중앙종회의원, 불교방송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2009년 1월 종사 법계를 품수했다.

원로회의는 이날 대종사 및 명사 법계 특별전형 심의의 건을 상정하고 대종사 혜자(직할교구)·진허(마곡사)·장윤(동화사)·정인(해인사)·영환·지정(이상 범어사)·영배(통도사) 스님의 7명, 명사 정륜(동화사)·혜안·진광·용운·성월·보선(이상 해인사) 스님의 6명에 대해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원로회의는 또 중앙종회를 거쳐 추천된 직지사 법등, 선운사 동명 스님을 새 원로의원으로 선출했다.

법등 스님은 녹원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61년 5월 직지사에서 녹원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4년 4월 직지사에서 고암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제9~13대 중앙종회의원, 12·13대 중앙종회의장, 직지사·조계사·도리사 주지, 대한불교조계종선학원정상화추진위원장, 사회통합위원, 국민대통합위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회 공동대표, (사)더프라미스 이사장, 호계원장 등을 역임했다. 2021년 10월21일 동화사에서 대종사 법계를 품수했다. 현재 금오종합사회복지관장, 직지사 승려복지회장을 맡고 있다.

동명 스님은 봉수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67년 4월 내소사에서 봉수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3년 4월 통도사 월하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11대 중앙종회의원, 개운사·전등사 주지, 해인승가대학 총동문회장, 소청심사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전등사 회주, 전등선림 선원장, 재)행원문화재단 이사를 맡고 있다.

이에 앞서 원로의원 임기만료에 따라 마지막 회의를 주재한 의장 대원 스님은 “원로 대종사들의 덕화에 힘입어 종단의 중책을 무사히 마치게 된 데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원로의원으로서 더 많은 활동을 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이 있지만 못다 한 일들은 남아 있는 원로스님들이 잘 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원로스님들이 잘 화합해 종단의 안정과 발전, 국가의 발전을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원로의장 학산 대종사께서는 막중한 소임을 맡아 부족한 후학들에게 큰 방향을 가르쳐주셨다”며 “주요한 현안에 근념의 일상으로 늘 함께 해주신 헌신과 노고에 종도들과 함께 깊이 경의드린다”고 했다. 이어 스님은 37대 총무원 집행부의 주요 종책 진행과정에 대해 보고했다.

스님은 “37대 집행부는 앞으로 4년간 ‘신뢰받는 불교, 존중받는 불교, 국민과 함께하는 불교’라는 기치로 3대 핵심과제와 7대 주요과제를 정해 종단발전에 진력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종단의 숙원과제였던 문화재관람료 지원 국가예산확보, 자연공원법 개정 등을 통해 전통문화 보존의 기반을 강화했다”며 “(이와 더불어)광화문 역사물길, 공수처장 문제 등 종교편향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했으며, 이태원 참사 희생자 및 튀릐키예·시리아 지진 돕기 모금활동 등을 통해 불교의 사회적 신뢰를 높이고 국민과의 소통을 넓혀 왔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또 4월19일 ‘천년을 세우다’ 추진위원회 출범식, 5월3일 ‘아미타불교요양병원’개원 등을 설명하며 “종단이 준비하는 주요 종책 과제들이 원로 대종사님들의 지혜와 덕화에 힘입어 원만히 진행돼 불교와 종단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큰 가르침을 내려달라”고 했다.

한편 원로회의는 이날 임기만료된 원로의장 대원 대종사와 부의장 성우 대종사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676호 / 2023년 4월 1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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