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7교구본사 수덕사(주지 도신 스님)가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들과 진화 작업에 참여한 봉사자들에게 위로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수덕사 주지 도신 스님과 홍성주지협의회장 경보 스님은 4월6일 홍성군청을 방문해 이용록 홍성군수에게 위로금을 전달하고 수덕사 말사인 고산사 인근 산불 진화를 위해 노력해준 공무원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수덕사는 앞서 산불 피해주민과 산불진화 봉사자들에게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한 바 있다.
홍성군은 지난 4월2일 서부면에서 발생한 산불로 4일까지 서부면과 결성면에 걸친 1454㏊에 피해를 입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이재민 46명이 발생, 이날 오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수덕사 주지 도신 스님은 “국가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고산사가 산불 피해를 입지 않도록 노력해 준 공무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여러 지역으로 산불이 번져 인력이 부족한 가운데에도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해 자리를 지키던 공직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홍성군의 높은 문화인식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도신 스님은 “이번 산불 피해 극복을 위해 가능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용록 홍성군수도 “불교계의 도움과 온정에 감사함을 전한다”며 “군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충청지사=강태희 지사장
[1676호 / 2023년 4월 1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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