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두헌 전각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 ‘이심전심(以心傳心)’이 5월1일까지 통도사 명월료에서 열린다.
전각은 작은 돌의 인면 위에 문자를 새겨넣는 예술로 ‘동아시아 예술의 꽃’으로 불린다. 전시에는 진한시대의 전통 전각을 기반으로, 최 작가의 마음공부에 대한 고민들을 50여점의 전각작품으로 풀어내었다.
선승의 법어와 성현의 말씀을 돌에 새기며 자신의 마음을 점검해 나가는 그는 오랜 기간 서예와 전각에 매진했다. 불교문학에 관심을 가지면서 한문학과 선어록에 관심을 두며 간화선 수행을 해왔다. 전시 제목을 ‘이심전심’이라고 한 것에도 그의 수행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최두헌 작가는 “돌 위에 새겨진 선승의 마음을 이심전심 봄바람과 함께 전하고자 하니 맑게 오셔서 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두헌 작가는 현재 통도사성보박물관 학예연구실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동국대 한문학과와 동 대학원 한문학과에서 석사를, 부산대 한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한민국미술대전, 경기도서예대전, 경상북도서예대전, 경인미술대전, 전국휘호대회 등의 초대작가이며, 한국서예가협회, 한국전각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