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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청소년 포교 50년 성일 스님, ‘천년을 세우다’ 불사 동참

  • 교계
  • 입력 2023.04.19 13:29
  • 수정 2023.04.19 18:26
  • 호수 1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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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9일 화성 신흥사 신도들과 모연한 2170만원 전달
"바로 모신 열암곡 마애부처님, 수만 불자의 귀감될 것”

50여년 간 어린이·청소년 포교에 진력해 온 화성 신흥사 회주 성일 스님이 ‘천년을 세우다’ 마애부처님 바로세우기 불사에 2170만원을 기부했다.

성일 스님은 4월19일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하고 신흥사 불자들과 십시일반 모연한 성금을 공익법인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진우·상임이사 일화 스님)에 전달했다.

화성 신흥사는 선재어린이회, 야사 중·고등학생회, 가릉빈가 합창단, 청년 여래회 등 39개 신행단체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전한 기부금은 2000여명에 달하는 신도회원들이 모두 동참해 마련된 금액이다.

성일 스님은 오래 전 교도소로부터 "스님의 설법을 듣고 부처님의 커다란 가르침을 진작 알았다면 이렇게 끔찍한 죄를 짓지 않고, 돈만 있으면 행복한 줄 알고 살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제부터 착하고 바르게 살겠다"는 참회 편지를 받았다. 스님은 그때부터 부처님 가르침을 어린이·청소년에게 전해 교화에 힘쓰기 시작했다.

1973년 당시 농막 법당이었던 화성 신흥사 주지로 부임한 스님은 걸망에 과자와 사탕을 넣고 마을을 돌아다니며 아이들과 소통에 나섰다. 불교의 미래를 위해 새싹을 심어야 한다는 생각에서였다. 그 결실을 모아 1975년 어린이여름불교학교를 개최했다. 이후 한해도 거르지 않고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법회를 개설해 수천명의 아이들에게 불교와 인연을 맺어줬다. 1993년 10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청소년교육관을 건립하고 불교대학을 개강해 신도교육에도 열성을 쏟고 있다. 스님의 공덕이 인정받아 조계종 총무원장 표창패(1984년), 경기도 선행도민상(1986년), 경인봉사대상(1986년), 법무부장관 표창패(1987년), 조계종 포교대상 공로상(1996), 만해대상 포교상(1998년), 조계종 포교대상 공로상(2006년), 제24회 조계종 포교대상(2012) 등을 수상했다.

성일 스님은 “믿는 사람이 없으면 불교는 존재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더욱 열심히 포교에 진력하고 있다”며 “한국불교 중흥을 위해 전법에 힘쓰는 총무원장스님의 뜻에 공감해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바로 세워진 열암곡 마애부처님은 수만 불자들에게 귀감이 되어줄 것”이라며 “회향까지 신도들과 함께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성일 스님의 포교원력은 이 시대 불교 역사의 한 페이지로 길이 남을 것”이라며 “마애부처님을 바로모시면 불교뿐 아니라 우리나라가 다시 활기찬 새 시대를 열 것이라 기대한다. 무사 회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전달식에는 화성 신흥사 회주 성일 스님과 주지 선관 스님,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일화 스님을 비롯해 윤기중 신도회장, 김선도 불교대학동문회장, 정지용 신도회 섭외부장이 함께했다.

고민규 기자 mingg@beopbo.com

[1678호 / 2023년 4월 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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