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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움츠렸던 연등회, 올해는 기지개 ‘활짝’

  • 교계
  • 입력 2023.04.26 16:00
  • 수정 2023.04.26 18:12
  • 호수 1679
  • 댓글 0

연등회보존회, 5월19~21일 연등회 개최
4월26일 광화문점등 이어 전통등 전시회
5월20일 동국대운동장서 ‘어울림 마당’
연등행렬엔 5만명 동참…장엄등 규모 확대
일반시민도 참여기회 보장…250명 선착순
서울시·경찰청 공조로 안전대책 등 마련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대한민국 대표 전통문화축제로 평가되는 연등회가 5월19~21일 성대하게 진행된다. 코로나19로 행사 규모를 대폭 축소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전통등전시회, 어울림마당, 연등행렬, 대동한마당, 전통문화마당·공연마당, 연등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열린다. 특히 서울 종로 일대에서 진행되는 연등행렬은 참가자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연등회보존위원회는 4월2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 진행될 연등회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올해 봉축행사는 4월26일 서울 광화문광장의 봉축점등식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올해 봉축등은 2020년 국보로 승격된 ‘정암사 수마노탑’을 높이 20m 규모의 한지로 재현했다. 전통등 기법을 살리면서도 화려한 색감으로 한국불교가 과거 천년의 의미를 온전히 되새기고 미래 천년을 세우기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겼다.

5월11일부터 28일까지 광화문광장에서는 전통등 전시회도 열린다. 예년에는 청계천을 중심으로 전통등 전시회가 진행됐지만, 올해는 광화문광장으로 옮겨 진행한다. 형형색색의 연꽃등, 단체 행렬등, 장엄등을 감상할 수 있다. 조계사와 우정국로에서도 전통등이 전시되며, 강남 봉은사도 전통등 전시회(5월5일~6월6일)가 열린다.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연등회는 5월19~21일 개최된다. 연등행렬에 앞서 연희단의 화려한 공연 등이 펼쳐지는 어울림마당은 5월20일 오후 4시30분 동국대 운동장에서 진행된다. 어린이, 청소년, 청년 등 계층별 율동단 공연과 참가자들이 함께하는 율동 등 흥겨운 시간들이 이어진다.

연등행렬은 5월20일 오후 7시부터 중생제도를 상징하는 법고·범종·운판·목어 모양으로 만든 사물등을 선두로 흥인지문을 출발, 종로를 거쳐 조계사까지 이어진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행렬규모를 축소했지만 올해는 참가단체를 대폭 늘렸다. 올해는 5만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각 참가단체에서 제작한 10만 개의 행렬등과 장엄등이 밤하늘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올해는 참가단체 이외의 일반 시민들도 연등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대한불교청년회를 통해 250명을 선착순으로 사전 신청(4월19일~5월14일)받아, 5월20일 자신이 만든 연등을 들고 행렬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신청안내 연등회 홈페이지. llf.or.kr)

연등행렬에 이어 밤 9시30분부터는 서울 종각사거리에서 대동한마당이 진행된다.

전통문화마당 및 공연마당은 5월21일 정오부터 저녁 6시까지 조계사 앞 우정국로에서 진행된다. 길놀이, 승무, 풍물, 연등회노래, 음악연주, 국악, 어린이 공연 등 다양한 공연과 전통문화체험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준비돼 있다. 우정공원에서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연꽃등 만들기 행사도 진행된다. 연등회는 5월21일 오후 7시 연희단 공연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올해 연등회는 지난해에 비해 참가인원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여 연등회보존회는 종합적인 안전계획도 마련했다.

연등회 사무국장 선효 스님은 “시민과 불자들이 안전하게 연등회를 즐길 수 있도록 연등회보존회는 서울시와 경찰청 등과 안전대책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연등회 기간 1000여명의 안전요원을 곳곳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679호 / 2023년 5월 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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