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동종은 4월27일 서울 상계동 도선사에서 종조 동산양개 스님 헌다례재를 봉행했다. 또 덕우 스님이 제11대 총무원장을 역임한데 이어 제12대 총무원장으로 취임했다.
조동종 종정 보경 스님을 비롯해 전 부종정 법공, 종회의장 해권, 비구니회장 도선 스님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봉행된 합동다례재에서는 조동종 개산조인 중국 당나라 동산양개 스님과 해동 조동종 초조인 신라의 이엄진철 스님을 추모했다.
이어 지난 3월8일 조동종 중앙종회에서 만장일치로 추대된 덕우 스님의 제12대 총무원장 취임법회가 진행됐다. 덕우 스님은 취임사에서 “묵조선맥을 선양하고 포교에 매진하신 원로 큰스님들의 정진하시는 모습에 머리 숙이며 종단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총무원장 임기 동안 △후학들 교육불사를 위해 구입한 포천 부지에 묵조선 명상수련원이 들어설 수 있도록 종단행정에 최우선으로 노력할 것 △조동종 사회적 역할과 관련해 다양한 복지 분야에 관심을 갖고 실현 가능한 불사부터 해나갈 것 △종단의 백년대계 주춧돌을 놓는 마음으로 사부대중과 함께 의논하고 평등한 행정이 이뤄지도록 할 것 등을 약속했다.
덕우 스님은 “조동종 발전은 바로 우리가 발원하고 시작하는 이 자리부터 시작될 것으로 굳게 믿으며 오늘 다시 한 번 초심을 가다듬어 최선을 다해 정진하고 노력해 대작불사가 원만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종도 스님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조동종은 1989년 5월27일이 묵조선 확산의 필요성을 절감한 대중들이 의기투합해 설립됐다. 또 1989년 창종과 함께 한국불교종단협의회에 가입해 감사와 이사를 역임하면서 한중, 한일 우호교류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며 한국 조동종과 한국불교의 국제적 위상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수도권지사=허광무 지사장
[1679호 / 2023년 5월 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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