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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진 불자화가들 ‘향성’ 창립전

  • 문화
  • 입력 2023.05.04 11:24
  • 수정 2023.05.04 19:22
  • 호수 1680
  • 댓글 0

5월15일 부산 써니갤러리서 개막
박대련 원로 등 25명 ‘불교’ 주제로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부산지역 중진 불자 화가들이 뜻을 모아 ‘불교’를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

‘불자창립전 향성전(香聲展)’이 5월15일 개막해 6월3일까지 부산 수영구 써니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줄탁동시(啐啄同時)’를 부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부산에 거주하는 중진 불자화가 25명이 뜻을 모아 마련한 모임의 첫 전시다. 전시회의 제목이며 모임의 명칭으로 삼은 ‘향성(香聲)’은 근현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선지식 경봉 대종사의 글에서 영감을 받았다.

박대련 作 ‘무념(無念)02’, 72.7×60.6cm, mixed media on canvas.
박대련 作 ‘무념(無念)02’, 72.7×60.6cm, mixed media on canvas.

특히 모임의 창립과 첫 전시는 부산의 중진 불자작가들의 신심과 원력으로 추진됐다. 불교 수도로 불릴 만큼 불자가 많은 부산에서 정작 불자화가들을 위한 모임이 없다는 점을 안타깝게 생각해 온 박대련 원로작가의 제안으로 이순이 써니갤러리 관장이 전시회의 장소를 마련하고 박선민, 정쌍념, 이율선 작가 등이 임원진으로 참여하면서 모임이 성사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활동을 응원하고 독려해 온 양산 천성산 미타암 주지 동진 스님의 자문과 격려를 바탕으로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둔 시기에 창립 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게 됐다.

회원 대부분은 서양화, 한국화, 수채화 작업을 하는 중진 작가 반열에 속해 있다. 무엇보다 전시에서는 평소 깊은 신심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새겨 온 작가들이 자신만의 독특한 표현 방식으로 법향(法香)과 묘음(妙音) 가득한 작품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고문을 맡은 박대련 작가는 ‘무념(無念)02’, 박선민 회장은 ‘사유’, 조규철 작가는 ‘동자승’, 정광화 작가는 ‘관음수인(觀音手印)’을 선보인다. 또 부회장 정쌍념, 사무국장 이율선 작가를 비롯해 금경, 김동영, 김수미, 문상록, 박성만, 박향미, 백낙효, 안금주, 양선아, 양홍근, 옥지선, 이미라, 이순이, 이정은, 장건조, 장익만, 조현용, 최말애, 한동훈 작가 등 25명의 회원 작가들이 모두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박선민 회장은 “이번 첫 전시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이 모임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서로 돕고 합심해 잘 이끌어보자는 마음으로 뭉친 작가들의 전시”라며 “욕망과 경쟁의 번잡한 시대에 평안과 참나를 찾기 위해 명상과 선에 들어가듯이 내면 깊은 곳의 예술적 영감을 끌어내어 다양한 양식으로 표현한 작품을 통해 자연의 공존 그리고 생명의 상생 가치를 전하며 나아가 다르면서 하나인 조형 언어를 통해 화엄(華嚴)의 세상을 발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051)714-5727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680호 / 2023년 5월 1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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