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고시위원회가 상반기 진행한 상반기 1급 승가고시에서 비구 법원(직할) 스님과 비구니 도진 스님이 각각 수석합격했다. 조계종 고시위원회(위원장 수진 스님)는 5월10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불기2567(2023)년 상반기 승가고시 수석합격자 시상식을 열고 좋은 성적을 거둔 스님들을 격려했다. 3급 승가고시에서는 비구 수인· 비구니 혜돈 스님, 4급 승가고시에서는 비구 조주·비구니 정연 스님이 각각 수석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고시위원장 수진 스님은 수석 합격한 스님들에게 표창장과 부상으로 가사 교환권을 전달했다. 수진 스님은 축하의 말과 함께 “수행자와 종교는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본분과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상구보리 하화중생이라는 불교의 지향점은 천만년이 지나도 바뀔 수 없는 가치며 이것이 수행자의 삶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석합석자를 대표해 법원 스님은 “열심히 살고자 노력했지만 수석합격이라는 이름 앞에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어깨가 무거워진다”며 “더욱 정진해 종단과 불교의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법원 스님은 보광 스님을 은사로 1996년 사미계, 2003년 구족계를 수계했다. 17·8대 중앙종회의원이다. 도진 스님은 타욱 스님을 은사로 1996년 사미계, 2008년 구족계를 수계했다. 현재 운문사 부설 운문유치원장이다.
수인 스님은 우학 스님을 은사로 2012년 사미계, 2018년 구족계를 수계했다. 현재 대구 대관음사 부전이다. 혜돈 스님은 대행 스님을 은사로 2009년 사미계, 2017년 구족계를 수계했다. 현재 부산 한마음선원 어린이청소년법회 지도법사다.
조주 스님은 허운 스님을 은사로 1996년 사미계, 2023년 구족계를 수계했다. 우즈베키스탄 자운사에 거주하고 있다. 정연 스님은 일진 스님을 은사로 2018년 사미계, 2023년 구족계를 수계했다. 운문사승가대학을 졸업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681호 / 2023년 5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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