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불교사암연합회(회장 초격 스님. 이하 경기북부사암연)가 5월12일 오후 5시 의정부 송산사지 근린공원 특설무대에서 ‘제19회 경기북부음악예술제’를 열었다. 경기북부지역 불자들과 의정부시민 5000여명이 한데 어우러져 축제를 즐겼다.
예술제를 주관한 의정부불교사암연합회(회장 도심 스님)는 ‘경기북부, 어울림으로 하나되다’를 주제로 불교계와 의정부시민들의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예술제는 ‘국민 안전·행복 기원재’ ‘봉축 점등 법요식’ ‘제19회 경기북부음악예술제’ ‘행복나눔 콘서트’ 등 총 4부로 구성됐다.
조계종 어산어장 인묵 스님이 집전하는 ‘국민 안전·행복 기원재’로 막을 올린 이날 행사는 2부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며 행복과 평화의 빛을 밝히는 ‘봉축 점등 법요식’으로 이어졌다.
법요식에 참석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치사를 통해 “경기북부음악예술제를 통해 불교문화와 예술이 주는 감동이 고스란히 청중들의 마음에 전달돼 국민들의 지친 마음에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북부사암연 회장이자 조계종 25교구본사 봉선사 주지 초격 스님은 봉행사에서 “경기북부음악예술제는 우리의 전통문화와 현대문화 그리고 창작과 불교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상생과 화합의 축제”라며 “이번 예술제를 통해 불자님들의 마음의 평화가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의정부불교사암연합회장 도심 스님도 개회사에서 “오늘 음악예술제가 국민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우리 마음 속 평화를 찾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노래로 이심전심이 돼 감동의 바다에 빠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봉축법요식에서 의정부불교사암연합회는 소외된 이웃을 위한 백미 10kg 300포(1000만원 상당)를 의정부시에 전달했다. 또 주요 내빈들이 동참한 가운데 봉축등에 불을 밝히며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뜻이 널리 퍼져 자비와 광명이 가득하길 기원했다.
이어진 3부에서는 경기북부불교연합합창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태오름 민족가무악단, IN풍류 대북 퍼포먼스, 뮤지컬 싯다르타 갈라쇼, 오케스트라 공연 등이 펼쳐졌다. 시민들은 아름다운 찬불가와 공연에 박수로 화답했다.
음악제의 마지막 무대인 4부는 인기가수들이 장식했다. 미스터트롯 톱7 ‘김희재’, 천상의 목소리로 불리는 ‘박기영’, 미스트롯 히로인 ‘은가은’의 열창 속에 시민들과 함께하는 축제를 환호로 마무리했다.
이번 예술제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해 경기북부불교사암연합회장 초격, 총무원 총무부장 호산, 의정부불교사암연합회장 도심, 불교신문 사장 삼조, 조계종 어산어장 인묵, 총무원 사서실장 서봉,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보관·혜공,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사무총장 덕유, 동두천불교사암연합회장 덕암, 양주불교사암연합회장 도일, 파주불교사암연합회장 혜성, 포천불교사암연합회장 왕산, 양평불교사암연합회장 도일 스님과 경기북부불교사암연합회원 스님들과 김동근 의정부시장, 김민철·최영희·김병주 국회의원, 최정희 의정부시의회 의장, 이상효 문화관광부 종무관 등이 참석했다.
‘경기북부음악예술제’는 경기북부지역 10개 시군에 자리하고 있는 사찰들이 함께하는 행사로 매년 의정부, 남양주, 동두천, 양주, 고양, 파주, 포천, 구리, 가평, 양평을 순회하며 개최해 왔다. 2005년 의정부 예술의전당에서의 첫 공연을 시작으로 지역주민들의 문화예술정서 향유에 앞장서왔다. 내년 개최 예정지는 동두천이다.
의정부=박건태 인턴기자 pureway@beopbo.com
[1682호 / 2023년 5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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