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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신흥사, 지역 대학생 150명에 장학금 3억원 전달

  • 교계
  • 입력 2023.05.18 11:02
  • 수정 2023.05.19 17:42
  • 호수 1682
  • 댓글 0

성준무산장학회, 5월17일 속초시청서 수여식
지혜 스님 “지혜와 자비 실천하는 인재 되길”

속초지역 인재양성에 진력하는 설악산 신흥사 성준무산장학회가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장학금 3억원을 지역 대학생 150명에게 전달했다.

조계종 제3교구본사 신흥사 성준무산장학회(이사장 지혜 스님)는 5월17일 속초시청 대회의실에서 ‘2023년 성준무산장학재단 장학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성준무산장학회는 2000년부터 매년 2~3억원의 장학금을 지역인재 양성에 전달하며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하고 있다. 이날 성준무산장학회는 속초지역 저소득가정 대학생 150명을 선발해 각각 200만원, 총액 3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성준무산장학회 이사장 지혜 스님.
성준무산장학회 이사장 지혜 스님.

신흥사 주지이자 성준무산장학회 이사장 지혜 스님은 인사말에서 “2000년부터 시작해 24회를 맞이하는 이번 장학금 전달은 신흥사 중흥조이신 성준대선사와 조실 무산대종사의 가르침을 따라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자비의 실천”이라며 “배움의 길이 쉽지 않지만 장학생 여러분들이 각자 삶의 주인공으로서 알차게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지원을 받는 학생들이 우리 사회를 더욱 건강하게 가꾸는 귀한 인재가 돼야 한다”며 “여러분들이 이번 장학금 수혜의 경험을 바탕삼아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지혜와 자비를 실천하는 주체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병선 속초시장.
이병선 속초시장.

이병선 속초시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장학금 전달은 신흥사 큰스님이신 성준대선사와 무산대종사 두 분의 뜻을 기리고, 우리 지역 인재들이 학업에 정진케 하는 인재불사”라며 “뜻깊은 행사를 준비해주신 신흥사 주지 지혜 스님과 부주지 향성 스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장학생 여러분들을 항상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수여식에는 장학생으로 선발된 강민성 학생(강원대 회계학부)을 비롯해 장학생 학부모 62명이 참석했다. 지혜 스님과 향성 스님은 장학생들에게 직접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장학증서가 수여될 때마다 격려의 박수가 이어져 갔다.

장학생 노효정 학생(단국대 공공관리학과)의 어머니 김미진(52)씨는 “법조인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딸에게 이번 장학금이 큰 도움이 됐다”며 “신흥사가 속초에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저희를 살펴준 주지스님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수여식에는 신흥사 주지 지혜, 부주지 향성 스님을 비롯해 이병선 속초시장, 김명길 속초시의회 의장, 김성림 속초시 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설악 무산대종사가 신흥사 중창조인 성준대선사의 뜻을 기려 2000년 설립한 ‘성준장학재단’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내 학생에게 매년 장학금을 지원하며 인재불사에 힘쓰고 있다. 지난 3월 신흥사는 성준 스님과 무산 스님의 지역인재불사 원력을 올곧게 잇고자 ‘성준무산장학재단’으로 장학법인 이름을 변경했다. 2014년부터는 지역 우수 인재들이 등록금 걱정 없이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2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해 안정된 학습환경을 제공하는 등 자비행을 이어가고 있다.

속초=박건태 인턴기자 pureway@beopbo.com

[1682호 / 2023년 5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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