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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 미주 불교단체들 초청 부처님오신날 봉축

  • 교계
  • 입력 2023.05.18 13:52
  • 수정 2023.05.30 12:38
  • 호수 1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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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미주 비구니승가회장 선각·태고종 혜도 스님 등 참석
더글라스 엠호프 "부처님 자비광명 전세계에 펼쳐지길" 발원

미국 백악관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각국 대사를 비롯해 국제 불교회 (IBAA), 미주 비구니 승가회 등 불교 단체들을 초청해 봉축법회를 봉행했다. 뉴욕 불교 수행자 모임과 컬럼비아 대학 불교학생회 CUBA, 조계종 해외특별교구 미중서부지회소속 15개 사찰들도 잇달아 부처님 탄생을 기렸다. 

백악관은 5월5일 세 번째 부처님오신날 기념행사(The Buddhist festival of Vesak)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20여 스님을 비롯해 더글라스 엠호프 미국 부대통령(Mr. Douglas Emhoff, 2ndGentleman), 왕모 (Wangmo Dixey) 미국 국제 불교회 (IBAA) 이사장 , 캄보디아 대사, 태국 대사, 스리랑카 대사, 인도 대사, 인도네시아 대사, 몽고 대사 등 약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다.

대승 불교권 스님 3명, 테라바다 불교 스님 3명, 바즈라야나 불교 스님 2명이 각 지역 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한국은 조계종 미주 비구니 승가회 회장 선각 스님(조지아주 붓다나라 템플 주지) 과 태고종 소속 미국인 혜도 스님, 일본 조동종 대각 스님이 점등과 축원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앤토니 블린컨 미국 국무장관의 “부처님의 자비 광명이 세계에 펼쳐지길 기원한다”는 축하 메시지를 시작으로 축전을 전한 각계 인사들은 전쟁과 고통이 종식되고, 인류에 희망을 전하는 부처님 가르침을 따를 것을 발원하며 행사를 회향했다.

이날 오후 미국 워싱턴 인도 대사관도 부처님오신날(Celebration of Buddha Purnima)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여러 불교국가에서 참석한 스님과 대사, 교수 그리고 신도들이 대사관 홀을 가득 메운 가운데 헌등과 헌화 의식으로 법회를 시작했다.

타란짓 사 산두 인도 대사는 인삿말에서 “인도에서 시작되고 2500년 이상의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불교는 다방면에 걸쳐 인류에 큰 선물을 안겨주고 있다”며 “불교는 인류의 정신적 유산”이라고 강조했다.

미주 비구니 승가회장 선각 스님은 “한국에서 부처님오신날은 국가 공휴일이며 불자가 아닌 사람들도 이날만큼은 모두가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뜻을 함께 나누며 기뻐한다”며 “특히 유네스코에 인류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연등회’는 불자들이 한마음으로 오랜 불교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행사”라고 소개했다. 이어 “사부대중이 지역사회나 인류 발전을 위해 서로 도우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준다면 수행에도 도움이 된다”며 “의자나 책상에는 네 개의 다리가 있다. 어느 한쪽만 강해도 안되고, 어느 한쪽이 약해도 의자나 책상의 역할을 할 수 없는 것처럼 우리는 부처님 말씀을 전하는데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했다.

뉴욕 불교 수행자 모임(Buddhist Council of NY)과 컬럼비아 대학 불교학생회 CUBA는 4월29일 Vesak Day(부처님오신날) 행사를 진행했다. 컬럼비아 대학에서 열린 행사에는 정명사 주지 도신 스님, 불광선원 주지 선문 스님, 대관음사 주지 고우 스님, 원각사 총무 선명 스님, 원적사 총무 석림 스님 등 뉴욕 소재 한국스님들과 그리고 여러 불교국가 출신 스님들이 참석했다.

미주 조계종 해외특별교구 미중서부지회소속 15개 사찰도 5월13일 LA달마사(주지 금선 스님) 법당에서 연합 봉축법회를 봉행했다. 법왕사 주지 현일 스님은 법어에서 “부처님께서 진리의 법등을 밝혀 중생들이 어둠에서 나올 수 있었다”며 “전쟁과 불평등으로 고통 받는 중생들이 부처님 원력으로 안정을 되찾고 밝은 사회가 만들어지길 서원한다”고 했다. 이어 “한 손으로 하늘을, 한 손으로는 땅을 향한 부처님 탄신의 모습처럼 부처님 자비가 사방으로 퍼져 탐욕이 없는 세상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해외특별교구 스님들을 비롯한 각 나라의 스님들은 UN(United Nations)본사 VESAK 행사에도 참석했다.
해외특별교구 스님들을 비롯한 각 나라의 스님들은 UN(United Nations)본사 VESAK 행사에도 참석했다.

고민규 기자 mingg@beopbo.com

[1682호 / 2023년 5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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