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체육인전법단(단장 호산 스님)이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선전을 기원하며 봉축장엄등의 불을 밝혔다.
체육인전법단은 5월17일 진천선수촌 법당에서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및 점등법회’를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단장 호산, 법주사 주지 정도, 전법단 상임법사 성행, 중앙종회의원 무경, 포교연구실장 법정, 선수촌 지도법사 정진 스님을 비롯해 장재근 진천선수촌장, 문홍식 체육인불자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전법단은 이날 양궁장과 빙상장, 펜싱경기장, 사이클경기장, 수영장 등의 훈련시설을 둘러보며 국가대표 선수들을 격려했다.
단장 호산 스님은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이라는 올해 부처님오신날 봉축표어처럼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로 선수들의 실력이 향상되고 부상 없이 행복 가득한 날 되기를 기도하겠다”며 “오늘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의 선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문홍식 체육인불자연합회장도 “9월에 열리는 아시안게임이 개인의 명예는 물론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 자리가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선수들을 응원했다.
육상선수 출신의 장재근 선수촌장은 틈틈이 사찰에서 108배를 한다며 선수들에 대한 불교계의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장 선수촌장은 “국가대표 선수들은 한마음으로 아시안게임을 위해 구술 땀을 흘리고 있다”며 “모두가 좋은 경기력을 펼칠 수 있도록 빈자일등의 마음으로 축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이준호 체조국가대표 선수가 선수들을 대표해 발원문을 낭독했다. 이준호 선수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부처님의 가피가 선수촌 곳곳에 가득하길 기원한다”며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봉축법요식은 관욕의식으로 마무리됐으며 참석자들은 자리를 옮겨 봉축장엄등을 점등했다. 상임법사 성행 스님은 “불자 체육인들이 상호존중과 화합으로 국민통합에 앞장서고 다가오는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 좋은 성적을 받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이어 가수 나연아 등의 펼치는 흥겨운 축하무대가 진행됐다.
충청지사=강태희 지사장
[1682호 / 2023년 5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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