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양 낙산사, 어르신 2000여명 초청 만발공양

  • 교계
  • 입력 2023.05.19 12:42
  • 수정 2023.05.19 17:17
  • 호수 1682
  • 댓글 0

5월19일, 무산복지재단과 함께
신도·군장병 200여명 자원봉사
4년 만에 재개…오전부터 성황
청현 스님 “어르신들이 부처님”
완도 김 세트 등 선물도 전달

양양 낙산사와 사회복지법인 무산복지재단은 지역어르신을 초청, 5월19일 양양군실내체육관에서 ‘어르신 큰잔치’를 열었다.
양양 낙산사와 사회복지법인 무산복지재단은 지역어르신을 초청, 5월19일 양양군실내체육관에서 ‘어르신 큰잔치’를 열었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양양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만발공양이 열렸다. 부처님의 자비정신을 지역사회에 실천하고 있는 양양 낙산사(주지 청현 스님)와 사회복지법인 무산복지재단이 지역어르신을 초청, 5월19일 양양군실내체육관에서 ‘어르신 큰잔치’를 열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중공양이 중단된 지 4년 만에 다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현북면, 손양면, 강현면, 서면, 양양읍 등 양양군 내 65세 이상 어르신 2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2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정성껏 공양을 준비했다.
2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정성껏 공양을 준비했다.

오랫동안 주민들이 기다려온 지역 명물 행사답게 양앙군실내체육관에는 행사 시작 시간인 오전 10시30분 전부터 어르신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실내체육관에 내에 마련한 1200개의 자리는 만석을 이뤘고 예비로 마련한 체육관 밖 천막 식탁도 속속 어르신들로 채워졌다.

총림 스님의 법고 시연이 양양군실내체육관을 압도했다.
총림 스님의 법고 시연이 양양군실내체육관을 압도했다.
어르신들은 본 행사에 앞서 마련된 초대가수와 공연단의 흥겨운 무대를 즐겼다.
어르신들은 본 행사에 앞서 마련된 초대가수와 공연단의 흥겨운 무대를 즐겼다.

오전 10시30분부터 진행된 식전행사에는 낙산사합창단의 음성공양을 시작으로 진도북춤, 판소리, 교방장고춤, 경기민요 등 전통문화공연과 가수 김영도, 이유리 씨 등의 흥겨운 가요공연으로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낙산사 주지 청현 스님.
낙산사 주지 청현 스님.

공양에 앞서 낙산사 주지 청현 스님은 “설악산 신흥사 조실 무산오현 대종사께서는 지역의 어르신들을 부처님같이 모시고 공경해야 한다고 늘 강조하셨는데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어르신들을 모시지 못했다”며 “오늘 마련한 자리를 마음껏 즐기시고 오늘 이 행사를 위해 힘을 보탠 지역의 아들 딸들을 많이 격려해주시기 바란다”고 자원봉사자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코로나19를 잘 극복하고 4년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어르신들을 다시 만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주신 낙산사 주지 청현 스님과 신도들, 무산복지재단에 감사드린다”며 “낙산사가 우리 지역에 있어 더없이 큰 기쁨이며 다가올 부처님오신날 어르신들 가정에 부처님의 가피가 가득해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용우 대한노인회 양양군지회장은 “낙산사는 지난 동짓날에도 지역 경로당에 4500인분의 팥죽을 나누는 등 언제나 지역의 어른들과 함께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낙산사의 정성과 마음이 양양군 모든 어르신들의 일상에 큰 활력과 위안이 된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지 청현 스님을 비롯해 부주지 법인, 진전사 주지 득우, 화암사 주지 대현 스님과 김진하 양양군수, 오세만 양양군의회 의장과 의원, 전용우 대한노인회 양양군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공양을 마치고 귀가하는 어르신들에게는 완도 김 1세트씩이 선물로 전달됐다. 낙산사 측은 준비한 선물이 부족할 경우를 대비해 상품권 500매를 여분으로 준비하는 등 4년 만에 다시 열린 어르신 초청잔치에 미흡함이 없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떡·과일 등이 넉넉하게 차려진 따뜻한 공양과 흥겨운 공연을 즐기고 체육관을 나서는 어르신들의 얼굴에서는 함박웃음이 그치질 않았다. 만발공양이 다시 열린다는 소식에 아침 일찍 체육관을 찾았다는 한 어르신은 “어제 저녁부터 마음이 설랬다”며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이렇게 정성스런 식사대접을 받으니 우리 지역에 낙산사가 있다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연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낙산사 주지 청현 스님은 군법당 후원금과 군법사 격려금을 각각 전달했다.
낙산사 주지 청현 스님은 군법당 후원금과 군법사 격려금을 각각 전달했다.

한편 이날 낙산사 주지 청현 스님은 8군단 호국충용사, 22사단 호국운학사, 23경비여단 호국용해사, 53여단 호국비룡사에 군법당 후원금과 군법사 격려금을 각각 전달했다.

양양=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682호 / 2023년 5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