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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만나는 승보종찰 송광사 일상·사계절

  • 문화
  • 입력 2023.05.20 13:35
  • 호수 1682
  • 댓글 0

안홍범 사진작가, ‘송광사 승경’ 개최
5월23일~6월4일 서울 종로 류가헌

승보종찰 송광사의 일상과 사계절을 기록한 사진전이 열린다.

서울 종로 류가헌은 5월23일부터 6월4일까지 1·2전시실에서 ‘안홍범 사진전-송광사 승경(勝景)’을 개최한다. 승경은 송광사의 빼어난 경치이자 스님이 있는 풍경을 모두 아우르는 말이다. 안홍범은 오래 품고 있었으나 가뭇없이 흘러가는 송광사의 빼어난 경치를 ‘송광사 승경’이란 이름으로 불교의 역사 속에 우리들의 삶 속에 머물게 했다.

안홍범 作 ‘강원에 들다’, 2021년.
안홍범 作 ‘강원에 들다’, 2021년.

마당을 쓰는 스님들의 싸리 빗자루를 따라 허공에 비질하는 배롱나무 꽃가지들, 돌계단을 내려오는 노스님의 털신을 가뿐히 받쳐주는 아침볕, 반들반들 닦여 하늘을 거울처럼 파랗게 담아낸 마루에서 좌선 중이거나 흰 꽃이 만개한 복숭아 고목 옆에서 뒷짐을 진 채 언덕 아래를 내려다보는 스님, 문턱을 넘는 스님들의 기척에 놀라 용마루에서 푸드득 날아오르는 새, 꽃과 눈, 안개와 별과 바람이 모두 ‘송광사 승경’에 담겼다. 송광사의 일상과 사계절을 수년에 걸쳐 기록한 귀한 결과물 가운데 50여점을 선별해 소개한다.

안홍범 작가는 “이미 송광사가 품고 있던 그림을 사진으로 기록할 수 있도록, 산문을 열어주심에 감사드린다”며 “무엇보다 사진기를 든 검은 머리 속인인 제가 송광사의 아름답고도 엄정한 공간과 정갈한 시간 속에 오래 머무를 수 있었음에 또한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한편 안홍범 작가는 월간 ‘샘이깊은물’ 사진부장을 지냈다. 오랫동안 한국의 전통문화와 지역문화, 풍물과 민속 등을 사진에 담아 지면 매체를 통해 세상에 전하는 작업을 해왔다. 2020년 3월 ‘송광사 승경’ 작업을 시작해서 지금껏 이어오고 있다. 02)720-2010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682호 / 2023년 5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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