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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현대 무용으로 부처님 법을 전한다

  • 문화
  • 입력 2023.05.23 15:09
  • 호수 1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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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주머니, 6월9일~7월2일 ‘9회 국제불교무용대전’ 개최
인도·일본·베트남 등 12개 팀 참여…6월22일 컴퍼런스도

제9회 국제불교무용대전이 6월9일부터 4주간 매주 금·토·일요일 서울 종로 스튜디오SK에서 진행된다. 사진은 임명희의 ‘불심으로’ 장면.

무용을 통해 부처님오신날을 찬탄하는 불교무용대전이 3면 만에 국내외 12개 팀이 참여하는 대면행사로 개최된다.

불교문화단체 구슬주머니(대표 이철진)는 5월22일 서울 종로 성균소극장에서 제9회 국제불교무용대전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제9회 국제불교무용대전은 이날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6월9일부터 4주간 매주 금·토·일요일 본선을 진행하며, 6월22일 기념 컴퍼런스, 7월8일 결선 및 시상식을 갖는다.

본선은 서울 종로 스튜디오SK에서 금요일 오후 7시30분, 토·일요일 오후 4시에 열린다. 6월9일 시작되는 1주차는 인도 무용가 아디티 브하그와트(Aditi Bhagwat)의 단독공연으로 꾸며진다. ‘Buddham Sharanam Gacchami(부처님께 귀의합니다)’를 주제로 인도 전통춤 까딱댄스를 통해 부처님 이야기를 춤으로 소개한다. 6월16~18일 2주차에는 박영애 무애무용단의 ‘선근의 길’, 임현종의 ‘이매방류 승무’, 임명희의 ‘불심으로’, 리 댄스 컴퍼니(RE:Dance company)의 ‘<옴> 아, 우, 음’, 그리고 일본 무용팀 오드 피쉬의 ‘멜트 문(MELT MOON)’이 펼쳐진다.

리 댄스 컴퍼니의 ‘ 아, 우, 음’ 장면.
리 댄스 컴퍼니의 ‘ 아, 우, 음’ 장면.

6월23~25일 3주차는 김윤자의 ‘살풀이’, 마묵무용단의 ‘텅빈 몸’, 수예술단의 ‘회향(廻向)’, 윤명화무용단의 ‘a, u, m’이 무대에 오른다. 이와 함께 베트남 무용가 트루옹 띠 느곡 등이 선보이는 베트남 전통 불교무용도 만날 수 있다. 6월30일~7월2일 4주차에는 송영선 무용단의 창작 현대무용 ‘야단법석의 계#2’가 단독 공연으로 진행된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임명희의 ‘불심으로’, 리 댄스 컴퍼니의 ‘<옴> 아, 우, 음’, 수예술단의 ‘회향’, 송영선 무용단의 ‘야단법석의 계#2’가 소개됐다. ‘불심으로’는 영산회상 당시의 환희와 기쁨을 춤으로 표현한 작법무이며, ‘<옴> 아, 우, 음’은 모든 것은 생겨나(아), 성장하고(우), 결국 소멸한다(음)는 생주이멸(生住異滅)의 가르침을 전하는 창작춤이다. ‘회향’은 나비춤과 바라춤의 법석을 펼친 공덕을 중생에게 돌리는 전통춤이며, ‘야단법석의 계#2’는 영산재를 모티브로 부처님의 가르침이 항상 우리와 함께함을 표현한 작품이다.

수예술단의 ‘회향’ 장면.
수예술단의 ‘회향’ 장면.

송영선 무용가는 “우연히 참여한 영산재 자리에서 마음을 위로받는 경험을 했다”며 “일상 속 상실, 슬픔, 고독 등의 마음을 부처님 가르침을 통해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무대를 통해 경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수무용단은 “불교전통의 작법무라 하면 너무 어렵고 장엄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불교무용대전이 우리 전통무용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불교무용대전 기념 컨퍼런스는 6월22일 오후 2시 서울 메이플레이스호텔 컨퍼런스홀에서 ‘불교무용을 통한 한·베트남 교류 활성화 방안 모색’을 주제로 열린다. 이철진 구슬주머니 대표의 기조발제와 카오 느곡 안흐 베트남 영씨어터 부대표, 퐌 안흐 푸옹 베트남 댄스아티스트협회장, 트란 반 하이 베트남 댄스아카데미 총장의 주제발표로 진행된다.

송영선 무용단의 ‘야단법석의 계#2’ 장면.
송영선 무용단의 ‘야단법석의 계#2’ 장면.

이철진 대표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3년간 비대면으로 진행됐던 불교무용대전이 다시 관객들과 함께하는 국제행사로 치러진다”며 “불교무용의 창작과 전승, 그리고 저변 확대를 위한 불교무용대전, 그리고 불교무용의 미래를 위해 컨퍼런스에 대한 많은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683호 / 2023년 5월 3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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