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사와 상원사의 고즈넉함을 배경으로 한 가곡 ‘상원사 가는 길’이 3월31일 발표됐다.
‘상원사 가는 길’은 작곡가 김호준씨가 작사·작곡하고 소프라노 고민진씨가 노래했다. 고민진 소프라노는 2018년 오페라 '마술 피리'의 '밤의 여왕'역으로 데뷔했고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대학원 오페라과에서 석사과정 중이다.
곡은 2017년 문화일보에 게재된 수필 ‘生의 가장 난폭했던 시간 나는 ‘침묵’으로 버텼고 山은 말없이 안아주었다’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현실의 삶이 힘든 여인이 새벽 월정사 전나무길과 선재길을 지나 상원사에 도착하며 겪는 심경의 변화를 담았다. ‘말도 버리고 생각도 버리고 조용히 눈을 감네’라는 노래의 마지막은 끊임없이 올라오는 고통스런 생각을 놓아버리고자 침묵하는 여인의 모습을 그린다.
노래는 멜론·지니 등 뮤직플랫폼과 유튜브에서 들을 수 있다.
음원 정보: http://www.youtube.com/watch?v=aKvqA8ZcWRw
박건태 인턴기자 pureway@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