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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미타암 주지 동진 스님

  • 법보시
  • 입력 2023.06.13 10:38
  • 호수 1684
  • 댓글 0

“불교문화와 예술 가치 일깨우는 언론 역할 기대”

흙으로 만든 차구에 천연옻칠로 가치 더하는 ‘옻칠수행자’
“법보신문도 끊임없이 정진하는 언론으로 더욱 발전하길”

동진 스님은 옻칠도자기에 경전 구절이나 선시 등을 담아 대중들에게 불교를 전하고 있다.
동진 스님은 옻칠도자기에 경전 구절이나 선시 등을 담아 대중들에게 불교를 전하고 있다.

“우리 시대 전통문화와 불교예술의 가치를 일깨우는 역할에 더욱 충실한 언론이 되어주시길 기대합니다.”

양산 천성산 미타암 주지 동진 스님이 법보신문을 군법당, 교도소, 공공기관 등에 보시하는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하며 이같이 당부했다. 동진 스님은 “속도의 가치에만 집중된 세상에서 조금 떨어져 산중에 머물러 보면 오랜 세월 우리 민족이 소중하게 여겨온 가치들을 지금에 다시 새기고 후대에도 이어지도록 전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발견하게 된다”며 “전통문화와 불교예술을 향한 관심과 노력은 우리 사회가 지금보다 훨씬 더 지혜와 자비의 길로 나아가는 지름길이 되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동진 스님은 흙으로 빚은 차 도구를 천연 옻칠로 빛을 더해온 옻칠 수행자다. 그동안 별도의 전시 없이 묵묵히 정진하며 인연 닿는 이들에게 옻칠 도자기를 보시한 스님은 지난 5월24~29일 경남 양산 웅상출장소 4층 전시실에서 ‘큰스님 선묵전(禪墨展)’을 개최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만공, 성철, 법정 큰스님의 글씨, 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의 글씨 등 스님의 소장 작품을 전시해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전했다. 동진 스님이 직접 만든 옻칠 도자기 작품 20여 점도 소개됐다. 스님은 도자기에 경전 구절이나 선시 등 부처님과 조사들의 가르침을 담아 옻칠 도자기를 접하는 누구나 부처님 가르침을 새길 수 있길 염원했다.

스님이 주지로 있는 미타암은 영축총림 통도사의 말사로 1400년 전 원효대사가 천성산에 창건한 89암자 중 한 곳이다. 굴법당에 봉안된 석조아미타여래부처님은 보물로 지정돼 있으며 역대 큰스님들의 수행처이자 불자들의 발길이 끓이지 않는 관음기도도량이다. 미타암은 도량의 숙원사업이었던 임도 개설 불사를 오랜 추진 끝에 완성했다. 지난 2021년 11월7일 기공식 및 산신재를 봉행, 1년 4개월 만에 불사를 마치고 3월26일 준공식을 봉행한 것이다. 미타암은 임도 준공 기념으로 라면 1000박스를 웅상읍 지역 4개 동에 보시하며 지역민들과 공덕을 나눴다.

스님은 “역사와 전통이 깃든 천년고찰을 순례하는 분들이 상당수에 이르지만 정작 사찰까지 이어지는 도로가 없어 문화재 보존과 신도들의 안전사고 예방시설로 임도 개설이 절실했다”며 “숙원 불사인 임도가 완공되도록 동참해주신 양산시와 미타암 신도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최고의 기도 도량이 되도록 열심히 기도 정진할 것”이라고 발원했다. 

“옻칠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두 번, 세 번, 수차례 반복할 때 비로소 그 짙음 속에 맑은 빛깔이 나옵니다. 법보신문도 끊임없이 정진하며 불교문화와 예술의 가치를 널리 전하는 언론으로 더욱 발전하길 바랍니다.”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684호 / 2023년 6월 1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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