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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인스님들과 청년들, ‘무애행=보살행?’ 주제로 치열한 논쟁

  • 교계
  • 입력 2023.06.21 18:20
  • 수정 2023.06.22 08:13
  • 호수 1686
  • 댓글 0

6월20일, 은해사서 제1회 ‘청년 무애토론배틀’ 개최
운문사승가대학·해인사승가대학 치열한 공방 끝에
학감 법장 스님이 지도한 해인사 ‘효나우도’팀 우승

원효 스님의 가르침을 이 시대 청년의 관점에서 풀어나가는 제1회 ‘청년 무애토론배틀’이 경북 경산에서 열려 학인스님들과 청년들이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경산에서 탄생한 원효, 일연, 설총 세 성현을 기리는 ‘삼성현문화축제’ 중 일환으로 6월20일 조계종 제10교구 은해사 경내 육하원에서 ‘제석사 학술대회-무애(無碍) 원효, 청년을 말하다’ 토론배틀이 열렸다.

이날 주제는 ‘무애행은 보살행이 될 수 없다’였다. 팀은 6개로 모두 2인1조로 구성됐다. 본선 3경기와 결선으로 나눠 진행됐고 대진은 제비뽑기로 결정됐다. 첫 토론 주자로는 권기현 위덕대 불교문화학과 교수가 지도한 ‘오어’팀(범성 스님·신지환 학생)과 이관 동국대 의대 학장과 김기욱 한의대 학장이 이끈 ‘보리’팀(김중일, 남건우 학생)이 나서 뜨거운 논쟁을 펼쳤다. 이어 운문사승가대학 강사 원법 스님이 지도한 ‘우목맹구로’(영원·대겸 스님)팀과 성희자 경북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이끈 ‘체다치즈’(이다원·이채윤)팀이 맞붙었다. 또 석길암 동국대 WISE캠퍼스 불교학부 교수의 ‘뚱땅뚱땅’(김성우·김병진·박종모 학생)과 해인사승가대학 학감 법장 스님이 지도한 ‘효나우도’(성원·진산 스님)가 대결했다.

치열한 공방 끝에 운문사승가대학 ‘우목맹구로’팀과 해인사승가대학 ‘효나우도’가 결선에 올랐다. 이들은 ‘원효사상, 청년에게 무엇을 요청하는가’를 주제로 다시 토론의 장을 펼쳤고, 해인사승가대학 팀이 최종 우승을 했다. 시상식은 6월21일 원효성사 탄신 1406주기 다례재 때 진행됐다.

심사위원으로는 제10교구 은해사 주지 덕조 스님, 제석사 원효학술대회 대회장이자 제석사 주지인 혜능 스님, 박태원 울산대 명예교수, 김준호 부산대 교수, 김정학 대구교육박물관장이 나섰다.

이날 은해사 조실 법타 스님은 총평을 통해 “그야말로 용호상박, 난형난제”라고 말하며 원효성사의 사상이 과연 청년에게 무엇을 요청하는가를 주제로 법문에 나섰다.

은해사 주지 덕조 스님은 “이 시간이 후학들에게 한발한발 나아가는 정진의 길에 증표가 되길 바란다”면서 “오늘 학인 스님들과 참가학생들 모두 열심히 소신과 가지고 있는 역량을 다함께 펼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원효학술대회에서 대회장을 맡은 제석사 주지 혜능 스님은 “원효성사님의 보살행인 ‘무애행’이 사회제도 안에서 문제의 해결과 여러 요인들을 제거하기 위한 방안모색과 사회질서 및 발전에 기여되길 바란다”며 “‘제석사 원효학술대회’가 청년들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초석이 되도록 앞으로의 발전을 기원해본다”고 말했다.

한편 오후 6시부터는 초청 공연이 열렸다. ‘청년 희망 버스킹’을 주제로 능인중, 동국대 WISE캠퍼스, 선화여고 댄스팀과 영남대 국악과 사물놀이팀, 동국대WISE캠퍼스 래퍼 널디나 힙합 공연, 비보이 티지브레이커스가 공연했다.

영천=대구 지사장 윤지홍 fung101@beopbo.com

[1686호 / 2023년 6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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