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가여성불자들의 모임인 불이회(회장 홍라희)가 6월22일 제38회 불이상 수상자로 연구분야에 이상민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연구교수, 실천분야에 김동훈 사단법인 더프라미스 상임이사를 선정했다. 수상자에겐 각각 상장과 2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불이회는 “이상민 교수가 ‘6세기 남북조시대 불교’ ‘돈황사본 연구’ ‘지론종(地論宗)’ ‘초기 화엄교학’ ‘유식학’ 등의 연구성과와 전공분야에서 국제적인 네트워크 형성 및 활동이 돋보여 성장 가능성이 기대된다”며 연구분야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불이상 연구분야는 불교 발전에 기여할 유망 학자 발굴에 역점을 두어 박사학위를 취득했지만 전임교수가 아닌 학자들 가운데 선발하고 있다.

이 연구교수는 고려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동양철학 연구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선학원 선리연구원 학술상 우수상(2014)’ ‘고려대 Achievement Award(2016)’ ‘은정불교문화진흥원 학술상(2018)’ 등을 수상했고, 한국불교학회 편집위원, 고려대 동양철학 강사 등을 역임했다.

실천분야에 김동훈 이사를 선정한 불이회는 “불교계에서 미개척 분야인 국제구호활동을 펼쳐왔으며, 22년동안 26개 국가에서 활동해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불이상 실천분야는 선행 및 포교에서 모범이 되는 개인 또는 단체를 발굴해 수상하고 있다.

김 이사는 성균관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불교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자원봉사 유공 서울시장 표창(2020)’ ‘재난대응민관협력 유공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2021)’ 등을 수상했고, ‘더프라미스 상임이사’ ‘행정안전부 중앙안전관리민관협력위원회 위원’ ‘전국재해구호협회 배분자문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불이회(不二會)는 재가불교, 여성불교의 새로운 위상 정립을 위해 창립되었다. 1985년 불이상(不二賞)을 제정해 매년 참신하고 훌륭한 불교인을 독려하고 불교 중흥을 위한 인재육성에 기여하고 있다.

박건태 기자 pureway@beopbo.com

[1686호 / 2023년 6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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