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를 맞아 뭇 생명의 소중함을 새기고 평화를 발원하는 법석이 천성산에서 봉행됐다.
경남 양산 내원사(주지 지도 스님)는 6월22일 천성산 원효봉 정상에서 ‘계묘년 천성산 산재’를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내원사 한주 혜등 스님, 주지 지도 스님을 비롯해 내원사에서 하안거 결제 중인 대중 스님과 신도 등이 참석해 천성산에 깃들어 있는 모든 생명을 위한 기도를 올렸다. 특히 법석에서는 ‘내원사 기원문’ 낭독의 시간을 통해 신라 시대 원효 대사에 의해 천명의 성인이 득도했다는 화엄벌의 유래를 시작으로 내원사 동국제일선원의 설립과 역대 조사로 이어진 정진, 그리고 생명을 위한 활동 등을 새기며 평화를 기원했다.
내원사 주지 지도 스님은 “천성산이 머금고 있는 천혜 습지의 환경을 잘 보존하고 후대에 물려주는 것이 이 시대 우리가 실천해야 할 소임이자 수행”이라며 “오늘 함께해주신 모든 스님 그리고 불자님과 함께 생명 평화를 위한 원력을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고 발원했다.
양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686호 / 2023년 6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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