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유일 불교종립학교법인인 정광학원 이사장에 조계종 제21교구본사 송광사 주지 자공 스님이 취임했다. 정광학원은 6월28일 정광고등학교 대승원 법당에서 ‘제15대 이사장 자공 스님 취임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취임법회에는 이사장 자공 스님(송광사 주지)을 비롯해 이사 대진(천은사 주지), 중현(증심사 주지), 혜관(송광사 총무국장) 스님과 원효사 주지 해청, 만연사 주지 수진 스님과 이동배 정광고등학교장, 김타미 정광고불교어머니회장 등 150여명이 함께했다.
이사장 자공 스님은 “미래를 내다보신 선배 스님들의 원력을 이어 지금까지 학교를 지켜온 교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어릴적 선생님의 칭찬 한 말씀이 지금까지 인연이 되어 나를 만들어 왔다. 학생들에게 전한 칭찬이 평생을 기억하게 하고 세상을 바꾼다는 것을 새겨 자주 칭찬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취임법회에서 사부대중은 발원문을 통해 “저희가 그동안 지은 죄업을 참회하고 모든 중생 함께 깨달음을 이루기를 간절히 원한다”며 “이곳 정광학원이 맑은 마음과 빛나는 지혜를 닦아가는 수행의 도량이 되게 해달라”고 했다.
이사장 자공 스님은 1979년 송광사에서 보성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구산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화순 만연사, 광주 원각사 주지, 총무원 호법국장, 16·17대 중앙종회의원,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조계종 21교구본사 송광사 주지를 맡고 있다.
한편 광주 정광학원은 만암 스님의 원력으로 백양사, 송광사, 화엄사, 선암사, 대흥사 등 전남 지역 5개 교구본사가 재원을 출연해 1946년 정광중학교를 시작으로 1951년 정광고등학교까지 개교해 호남지역의 명문사학으로 발돋움해왔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687호 / 2023년 7월 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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