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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와 학생 함께하는 호남대 불자회 창립

  • 교계
  • 입력 2023.06.28 17:29
  • 수정 2023.06.28 22:12
  • 호수 1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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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3일, 광주 빛고을포교원에서 출범식
교수 7명·학생 11명…지도법사 연성 스님

호남대학교 불자회(지도교수 전현진 교수, 학생회장 김소은)가 6월23일 광주 화엄사 빛고을포교원(주지 연성 스님) 2층 대웅전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 호남대학교 불자회는 교수 7명과 11명의 대학생과 대학원생으로 구성됐으며, 중국 유학생 5명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호남대학교 불자회의 출범은 화엄사 빛고을포교원 주지 연성 스님의 원력으로 시작됐다. 주지 연성 스님은 화엄사빛고을포교원과 가장 가까운 호남대학교에 불자회가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걸음에 달려가 불자 교수를 만나고 학생들을 만나며 호남대학교 불자회 창립을 이끌었다.

출범식에서 호남불교대 지도법사 연성 스님은 “올해 초 목표로 세운 것 중 하나가 가까운 호남대학교에 불자회를 만들기였다. 교수님들을 만나고 여러분들은 만나며 나름대로 노력을 해왔는데 이렇게 결실을 맺게 되어 기쁘다”며 “제가 가장 원하는 일은 모두가 행복했으면 하는 일이고 저는 모두 다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에서 행복을 찾아 조금 더 많이 자주 행복해지기를 바란다”고 축원했다.

지도교수 전현진 교수(뷰티미용학과)는 “불교동아리 지도교수로 학생들에게 행복을 전달할 수 있는 그런 역할과 불교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제 시작하는 불자회의 발전을 위해 학생들에게 더 다가가고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는 주제처럼 템플스테이와 봉사활동을 함께 하며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불자회 학생회장 김소은 회장(뷰티미용학과 3학년)은 “교수님과 함께 활동하며 불교동아리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불교학생회 활동을 하면서 교수님과 학생들과 친해지고 학업 등으로 받은 스트레스를 풀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부회장 임준 학생은 “학교생활에서 여유가 없었는데 불교학생회 활동을 시작하면서 많은 여유를 찾았고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중국 유학생 류청위 학생도 “한국에 온 지 2년정도 됐는데 부처님을 만나고 스님과 함께 이야기를 하면서 마음이 차분해 졌다”며 “불교를 믿지는 않았지만 한국의 전통 문화를 이해하고 템플스테이 등을 통해 많은 사찰을 찾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1년 11월20일 개원한 ‘화엄사 빛고을포교원’은 본사 위주의 수행가풍을 유지, 계승해 온 화엄사가 변화하는 시대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광주에 마련한 포교거점 도량이다. 특히 세대를 아우르는 포교거점 도량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세납 30대의 연성 스님을 주지로 임명했다. 30대의 젊은 패기로 주지로 부임한 연성 스님은 2년여 동안 초조해하지 않고 지역 주민들을 만나고 소통하며 착실하게 화엄사 빛고을포교원을 광주 광산구의 포교의 거점으로 만들어 갔다.

대입 수험생들에게 햄버거를 전달하고 동지에는 주민들에게 동지팥죽 도시락을 나누고 불자 교직원들의 심성 연수회도 개최했다. 민요 강습, 다도 강습, 요가 강습 등 다양한 문화 강좌를 통해 지역민들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조석예불은 물론 초하루, 약사재일 등 정기적인 법회를 통한 신행활동으로 신심을 고취시키고 불교대학을 개설해 신도들의 불교 공부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켰다. 자연스럽게 창단된 불교합창단은 짧은 활동 경력에도 연습을 매진해 이번 광주 보은사 영호남불교합창단 대회에서 빼어난 실력을 보여주며 상을 받기도 했다. 이날 호남대학교 불자회 출범식을 통해 명실상부한 세대를 아우르는 포교거점 도량으로 거듭나고 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687호 / 2023년 7월 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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