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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붕 스님 유지 받들어 불교발전 위해 매진”

  • 교계
  • 입력 2023.06.28 19:55
  • 호수 1687
  • 댓글 0

세계법왕일붕문도중앙회, 6월26일 추모다례
의령 일붕사에서 봉행…월인·혜운 스님 등 동참

일붕 스님 탄신 109주년을 기념하고 원적 27주기를 추모하는 법회가 6월26일 의령 일붕사에서 봉행됐다.

세계법왕일붕문도중앙회가 주최한 이날 법회는 추모다래와 육법공양,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발원문 낭독, 행장소개, 봉행사, 격려사, 축사, 추모시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문장 일붕사 회주 혜운 스님은 인사말에서 “일붕 스님이 우리 곁을 떠난 지 27주기가 됐다”며 “일붕 스님의 가르침과 사상을 후손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후손으로서 도리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장 정림 스님은 봉행사에서 “일붕 사상이 세계에 널리 퍼질 수 있도록 스님의 제자뿐 아니라 불자들도 함께 정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종정협의회 회장 월인 스님은 격려사에서 “탄신일과 원적일이 같은 날인 것도 세상에 드문 일”이라며 “생전 오대양 육대주를 누비며 포교에 앞장서고 불교발전을 위해 헌신하셨기에 미국을 비롯한 유럽 등 세계 각국에 불교가 전해질 수 있었다. 일붕 스님의 포교원력을 본받아 부처님 법 전하는 데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일붕문도회 총재 동봉 스님도 “스님의 유지를 이어받아 한국불교는 물론 세계불교 발전에 기여하자”고 강조했으며, 명예회장 천강 스님은 “세계에 한국불교의 위상을 높인 일붕 스님은 한국불교 전체가 추모해야 할 큰 스승”이라고 찬탄했다.

한편 1914년 제주도에서 출생한 일붕 스님은 19세가 되자 산방굴사에서 혜월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스님은 서울 개운사 대원암에서 박한영 스님의 제자로 사교·대교과를 마친 뒤 1950년 동국대를 졸업했다. 이후 진주 해인대학과 동아대, 동국대 교수로 재직하던 스님은 1964년 미국 콜럼비아대 교환교수를 거쳐 미국 템플대에서 ‘조당집을 통한 한국 선불교의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삼장법사’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박학다식했던 스님은 독일, 스리랑카에서 교환교수로 활동했으며 뉴멕시코주는 동양인 사상 처음으로 1979년 8월17일을 ‘서경보 박사 기념일’을 제정하기도 했다. 스님은 세계최다 박사학위 소유자로, 최다 저서 저술자로 기네스북에 올랐으며, 1995년과 1996년 세계평화교육자회의(IAEWP) 추천으로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대되기도 했다. 1996년 6월25일 세수 83세, 법랍 65세를 일기로 입적 때까지 전 세계를 다니며 불법홍포에 매진했다.

충청지사=강태희 지사장

[1687호 / 2023년 7월 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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