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24교구본사 고창 선운사(주지 경우 스님)가 4년 만에 아미타 염불수행 정진을 재개했다. 선운사는 선운사 일대에서 6월24~25일 1박2일간 ‘선운사 아미타 염불수행’을 진행했다.
선운사 성보박물관에서 열린 입재식에는 선운사 한주 동효 스님, 혜수 스님, 재무국장 수찬 스님, 지도법사 청목 스님 등 스님들과 정토행자 100여명이 동참했다.
선운사 한주 동효 스님은 “여기서 염불하는 방법을 배워 함께 해보자”며 “수행은 반복이고 반복하다 보면 싫증이 나는데 여기 염불은 노래 부르듯이 술술 부르듯이 하다 보니 흥이 나고 시간이 금방 간다. 후회 없이 정진해 나가자”고 했다.
입재식에 이어 참가자들은 도솔산 길 경행에 이어 배불, 경행, 좌념 염불 등의 순으로 1박2일간 묵언을 이어가며 정진을 이어갔다.
4년만에 선운사에서 봉행된 이번 철야정진을 통해 정토행자들은 배불(拜佛)을 통한 간절한 왕생 발원, 경행(經行)을 통한 극락행 걷기, 좌념(坐念)과 묵념(黙念)을 통한 염불삼매(念佛三昧) 증득이란 탁월한 방편을 몸으로 습득하여 일상에서도 끊어짐 없는 염불이 이어지기를 발원했다.
이윤슬 정토행자는 “코로나19로 4년 만에 정토행자들이 모였는데 200명이 모였던 4년 전에 비해 100명만 동참해서 조금 아쉽다”며 “이렇게 모여서 아미타 염불 수행을 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다음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 함게 수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선운사는 ‘아미타불 염불수행 철야정진’을 매달 넷째 주 토요일 1박2일로 정기적으로 진행해 수행과 기도 중심도량으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687호 / 2023년 7월 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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