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茶 눈으로 코로 혀끝으로 즐기자

기자명 남수연
  • 교계
  • 입력 2004.04.26 10:00
  • 수정 2011.06.14 10:29
  • 댓글 0

제30회 보성 다향제, 5월 5일 개막


<사진설명>차내음 가득한 고향 보성에서 열리는 다향제에 참가한 국내˙외 관광객들이 새잎이 돋기 시작한 차밭에서 풋풋한 차향을 만끽하고 있다.

국내 최대의 차 생산지 보성이 그윽한 차향에 들썩이고 있다. 올해로 30회를 맞이하는 국내 최초의 차문화 축제 ‘다향제’가 5월 5일부터 9일까지 보성군 일원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다향제 기간동안 보성을 방문한 관광객은 모두 130여 만명.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올해는 더 많은 인파가 차향에 취해 보성으로 향할 전망이다.

보성 다향제는 지난 1985년 5월 12일 차를 테마로한 축제로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여진 지역 축제다. 이후 군민의날 행사와 일림산 철쭉행사 등이 추가되면서 대표적 지역 축제로 손꼽히고 있다. 보성군을 명실상부한 ‘차의 고향’으로 끌어올린 것도 다향제의 공이 크다.

보성이 차의 고향이라는 다소 거창한 타이틀은 그렇다고 해서 결코 과장이 아니다. 『동국여지승람』이나 『세종실록지리지』 등의 고문헌에서 이미 보성에 차나무가 자생하고 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또한 옛 『보성군지』에서도 ‘엽전모양으로 만든 차를 몽골 등지로 수출했다’는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지금도 보성에서는 300여 농가가 180여만 평의 차밭에서 연간 1500t의 차를 생산하고 있어 우리나라 최대 차 생산지로서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하고 있다.

이러한 역사와 천혜의 차 재배 환경 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보성 다향제는 보성군에 조성돼 있는 광활한 차밭을 무대 삼아 찻잎 따기, 차 만들기 등 관광객이 직접 차의 촉감과 향, 맛을 볼 수 있는 체험 행사 중심으로 꾸며진다. 올해부터는 다향제의 국제화를 꾀하기 위한 국제 차 요리 페스티벌, 국제명차전시회, 중국 법문사의 중국황실다례시연, 한·중·일 차문화교류전 등 세계의 차문화를 비교-소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차아가씨 선발대회, 차와 소리 체험, 다신제, 차요리 음식 맛보기 등도 다향제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보성군에서는 다향제에 참가한 관광객들의 차 생산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관광농원-한국차·소리 공원-녹차탕-대원사 산사체험 등을 하나로 엮는 차문화 벨트를 시행하고 있어 짧은 시간에 보성 차의 진면목을 살펴보는데도 부족함이 없다.
다향제 기간동안에는 차 문화 축제 외에도 일림산 철쭉 행사와 보성군민의 날 행사 등이 함께 열려 닷새 간 보성은 온통 축제의 마당이 될 전망이다.

문의 061)850-5224

보성=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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