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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까야’로 팔정도 분석한 수행 지침서

  • 불서
  • 입력 2023.07.05 17:29
  • 호수 1687
  • 댓글 0

수행 기초부터 최고 단계까지
이론·기술을 ‘니까야’서 찾아
도표 사용 체계적으로 설명

“수행은 삶의 도구이다. 수행은 삶의 오아시스이다. 수행은 마음 속으로 떠나는 여행이다. 수행은 사람답게 살 수 있게 해 주는 도구이다. 그리고 수행은 기술이다.”

부처님이 완성한 팔정도(八正道)의 수행체계를 ‘니까야’에 기초해 설명하고 풀어낸 수행의 지침서이자 길잡이가 출간됐다. 경남 김해와 인도 부다가야에서 수행자 양성에 진력해 온 인도 분황사 주지며 인도 국제수행학교장 붓다빠라 스님이 최근 발간한 책 ‘8정도 수행체계’다. 스님의 동국대 박사학위 논문(2023년)을 재구성한 이 책은 수행의 기초부터 최고단계를 성취하는 이론과 기술을 니까야 원전과 도표를 사용해 체계적이고 깊이 있게 설명하는 데 중점을 둔다. 덕분에 수행을 시작하는 초보자뿐 아니라 오랜 기간 수행해 온 베테랑 수행 전문가까지 두루 펼치고 스스로 접목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책은 싸띠 수행, 공 수행, 위빠사나 수행, 4념처 수행, 4무량심 수행, 자비관 수행 등 석가모니 부처님이 설한 모든 종류의 수행이론을 기술적으로 상세히 분석한다. 특히 수행의 시작 단계부터 부처를 이루기까지 모든 수행과정에 있어서 각 단계별로 필요한 수행기술을 제시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와 더불어 책에서는 6감에 이어 제7감을 설명한다. 또 마음구성인자, 마음물리특성, 마음화학반응, 마음공학, 마음무게, 마음근육 강화기술, 마음공간, 기억구조, 기억무게, 수행단계 등 현대인들에게 친숙한 용어를 수행 이론에 접목해 불교의 수행체계를 쉽게 이해하도록 이끈다. 더불어 4가지 수행 버전을 제시하며 수행의 고유목적인 깨달음의 실천뿐 아니라 개인의 마음 관리, 마음 생태 운동 등 수행에 기반한 시민운동도 제안하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불교 수행자로 대사회를 향한 메시지도 담았다.

저자 붓다빠라 스님은 1975년 출가 수행자인 큰형님을 찾아갔다가 자신도 출가의 길을 선택했다. 1977년 통도사에서 계를 받고, 통도사 승가대학을 졸업했다. 그리고 동국대 선학과를 졸업한 뒤 ‘8정도 수행체계 연구’로 2023년 동국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2년 통도사 포교국장을 역임한 스님은 통도사 보광선원에서 수선 안거 후 미얀마 마하시선원, 참매선원, 인도 붓다가야 보리수아래에서 수행했다. 경남 김해에 도량을 설립해 불자들에게 수행의 길을 안내하고 있으며 특히 석가모니부처님이 깨달음을 이룬 장소인 인도 붓다가야 보리수 옆에 국제수행학교를 설립, 한국과 인도에서 스님과 수행지도사인 사티 마스터 양성에 진력해 왔다. 조계종 공식 인도 사찰인 분황사 주지도 맡고 있다. 

한편 붓다빠라 스님은 ‘8정도 수행체계’ 발간을 기념해 전국 각지에서 특강을 열고 ‘인도 불교 복원 불사 – 스님 양성기금 마련’ 탁발 법회를 진행 중이다. 지난 6월22일에는 부산 부전동 지오파트너스에서 부산 특강을 개최했다.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687호 / 2023년 7월 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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