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미술을 제대로 읽기 위해서는 이 길을 건넜던 이들의 심경을 공감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당시 실크로드와 오아시스 도시의 분위기를 상상할 수 있도록 이끌며, 그 길을 갔던 사람들의 마음을 생생하게 재현하고 있다. 책을 읽다보면 생명을 불사하고 사막을 건넜던 이들이 눈앞에 그려지는 건 물론 지금도 황폐해진 사막에 먼 과거, 모래알이 금처럼 보일 정도로 찬란했던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강희정, 사회평론, 2만5000원.
[1687호 / 2023년 7월 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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