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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들, 불자로 성장하는 데 역할 기대”

  • 인터뷰
  • 입력 2023.07.06 10:48
  • 수정 2023.07.06 13:17
  • 호수 1687
  • 댓글 0

호국무선사 주지 혜초 스님

“대다수 장병이 고등학교를 막 졸업하고, 혹은 대학교 1학년을 마치고 입대합니다. 경쟁 속에 살아온 학생들은 자신의 앞이나 위를 바라보는 데에는 익숙하지만, 옆이나 뒤 아래는 잘 보지 못합니다. 더 나은 삶을 기대하며 하루하루를 보낼 뿐이지요. 나라를 위해 청춘을 바친 장병들이 복무기간 부처님의 자비, 이타의 정신을 배울 수 있도록 힘껏 정진하겠습니다.”

육군 1사단 12여단 호국무선사 주지 혜초 스님이 장병들의 무사 전역을 발원하며 법보신문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했다. 최근 조계종 포교원의 ‘전법on, 부처님 법 전합시다’ 포교원력 선포식을 지켜본 혜초 스님은 일상 속 부처님 법을 전하는 실천 방법을 고민하던 중 법당에 놓여있는 법보신문을 발견했다.

“법보시 동참은 젊은 장병들과 소통에 힘써 함께 부처님께 향하고자 선택한 군종장교로서의 원력을 실천한 것입니다.”

“출가 전부터 청소년 포교에 관심이 많았다”는 혜초 스님은 젊은 세대에게 부처님 가르침을 전해 올바른 인재로 자라나도록 돕고자 군종장교가 됐다. 특히 대다수 학생이 불교와 사찰을 가족여행이나 수학여행으로 접한다는 사실을 안타까워했다. 혜초 스님은 “장병들이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부처님 가르침을 제대로 배우고 실천한다면 사회에 진출해서도 불자로서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어떤 이유에서든 장병들이 제대 후 군생활을 떠올릴 때 한 번쯤 떠오르는 추억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했다. 칭찬과 지적을 아끼지 않은 이유다. 칭찬받은 일은 추억으로, 지적받은 일은 삶의 어려움을 헤쳐가는 교훈으로 삼기를 바랐다.

“장병들에게 ‘좋았으면 추억이고, 나빴으면 경험’이라고 강조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그러나 매순간 성장하지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군생활이 장병들에게 부처님 법으로 한 단계 성장하는 경험이 되도록 소임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고민규 기자 mingg@beopbo.com

[1687호 / 2023년 7월 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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