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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법 전하는 법보시, 재소자들에 최고 선물”

  • 인터뷰
  • 입력 2023.07.06 10:59
  • 수정 2023.07.06 11:04
  • 호수 1687
  • 댓글 0

진해 지장선원 주지 혜광 스님

부처님 법·심리상담 기반 교정교화·포교활동에 매진
법보신문, 탁해진 마음 닦아내고 광명 전하는 도반

혜광 스님은 “무명에 헤매는 중생들에게 광명이 비추어질 수 있도록 법보신문 법보시 캠페인에 많은 분들이 동참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혜광 스님은 “무명에 헤매는 중생들에게 광명이 비추어질 수 있도록 법보신문 법보시 캠페인에 많은 분들이 동참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탐내고, 어리석고, 분노하는 마음에서 벗어나면 누구나 행복해집니다. 재소자들은 언젠가 출소해 우리의 이웃이 될 분들입니다. 이들의 마음을 살펴 탐진치 삼독심에서 벗어나도록 이끄는 교정교화가 필요한 까닭입니다. 우리 사회가 조금 더 건강할 수 있도록 힘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남 진해에 위치한 지장선원은 주지 혜광 스님의 원력으로 개원한 도심포교 도량이다. 스님은 원래 지리산에서 수행하며 심리상담사로 활동했는데, 찾아오는 이들이 늘면서 20여년 전접근성이 좋은 현재의 위치로 거처를 옮겼다. 이후 수행과 상담뿐 아니라 지역 독거어르신을 위한 봉사, 장학금 전달, 군부대 수계법회 등 부처님 법을 전하기 위해 매진했다. 

그러던 중 은사스님에게 청주교도소 교정위원 활동을 제안받았고, 자비실천운동본부와 인연이 되어 교정교화 활동에 동참하게 됐다. 교도소와 구치소 등 부처님의 가르침을 접하기 힘든 이웃들에게 십시일반 동참으로 자비를 실천하는 법보신문 법보시 캠페인에 스님이 동참한 이유다.

진해 지장선원에서 청주교도소까지는 차량으로 3시간이 넘는 거리다. 왕복 7시간, 그러나 부처님 법 전하는 행복한 여정이기에 그 길이 30분처럼 짧게 느껴진다고 했다. 

“재소자를 만나러 가는 길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어요. 그들에게 부처님 법을 전하는 만큼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낍니다. 마음만 내면 읽고 쓰고 공부하고 부처님 전에 엎드려 절하는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또한 법보신문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생각하게 만듭니다. 법보신문은 영어의 처지인 그들이 부처님의 가르침과 지혜를 언제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혜광 스님은 교정교화의 방편으로 심리상담을 활용하고 있다. 스님은 국제공인 최면심리상담 자격증을 취득한 전문가다. 재소자들의 교정교화를 위한 이 같은 노력의 공로로 법무부는 2021년 장관 표창을 수여하기도 했다.

“현대사회의 많은 이들이 마음의 병을 앓고 있지만 보이지 않는 마음의 병을 치료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특히 범죄는 계획적일 수도 있지만, 그 마음의 병을 다스리지 못해 우발적·충동적으로 저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재소자들이 심리상담을 통해 마음의 병을 씻어내고 맑은 마음으로 일상에 돌아갈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법보신문 또한 탁해진 마음을 닦아내는 훌륭한 도반입니다. 무명에 헤매는 중생들에게 광명이 비추어질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법보신문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하기를 기원합니다.”

충청지사=강태희 지사장

[1687호 / 2023년 7월 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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