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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행연 작가, ‘마애불 천년의 세월과 만나다’ 개인전

  • 문화
  • 입력 2023.07.10 18:15
  • 수정 2023.07.10 18:25
  • 호수 1689
  • 댓글 0

7월12~18일, 서울 갤러리 루벤서
마애불 주제 작업한 20여 작품 소개

호림 남행연 작가가 전국의 마애부처님을 주제로 작업한 작품들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호림 남행연 작가는 7월12~18일 서울 종로 갤러리 루벤에서 ‘마애불, 천년의 세월과 만나다’ 개인전을 연다. 남 작가는 휴식기를 갖고자 찾은 고창 선원사에서 처음 도솔암 마애불을 친견했다. 바위산 하나를 깎아 조성된 13m 높이의 마애부처님의 위용은 감탄을 자아냈고, 직접 마애부처님을 화폭에 담아내고 싶다는 바람이 샘솟았다. 서울로 돌아와 한달여 작업에만 열중했고, 전공이었던 수채화를 넘어 백묵으로만 그려내기도 했다.

남행연 作 ‘석굴암 본존불’, 140×216cm, 장지에 먹·호분.
남행연 作 ‘석굴암 본존불’, 140×216cm, 장지에 먹·호분.

이후 전국의 마애부처님을 찾아 친견하며 매번 큰 감동을 받았다. 몇백년을 묵묵히, 온갖 풍상과 시련에도 당당하게 견뎌온 마애불과의 사랑은 결코 쉬이 끝낼 수 없었다. 수백 번, 수천 번의 점을 찍으며 긴 세월의 순간을 몸소 체험해보고자 몸부림 쳤다. 그리고 그동안의 작업들을 이번 전시를 통해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이번 전시에는 ‘석굴암 본존불’ ‘운주사 석불’ 등 20여점을 전시한다.

“저녁노을 속 토굴에서 만난 석굴암 부처님. 신라시대에 조성된 부처님이라곤 믿을 수 없을 만큼 그 웅장하고 장엄한 모습, 그리고 아름다운 모습에 삼배를 올리면서 나도 모르게 뜨거운 눈물이 흘렀다. 어찌 이 감동적인 만남을 길이 남길 수 없을까. 그렇게 작업은 계속 이어졌다.”

남행연 작가는 그동안 작가로 걸어온 길에 점 하나를 찍듯, 깨끗하게 비워진 ‘공’의 마음으로 묵묵히 자신을 닦았다. 그런 의미로 이번 전시는 작가로서의 전환점이자 다시 시작하는 마애불과 사랑이다. 

한편 남행연 작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남농미술대전 대상, 대한민국 경제문화공헌 문화예술 한국화부문 대상 등을 수상했다. 5번의 개인전과 100여회의 그룹 및 단체전을 가졌으며, 현재 대한민국미술대전, 남농미술대전, 대한민국서예전람회 현대부문 심사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고민규 기자 mingg@beopbo.com

[1689호 / 2023년 7월 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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