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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 스님 “육바라밀 실천으로 선업 쌓아야”

  • 교계
  • 입력 2023.07.13 16:34
  • 수정 2023.07.13 16:38
  • 호수 1689
  • 댓글 0

7월13일, 백중기도 입재 맞아 조계사서 법문
“모든 업장 소멸하면 육도윤회 고통서 벗어나”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7월13일 백중기도 입재를 맞아 불자들에게 “육바라밀 실천으로 선업(善業)을 쌓을 것”을 당부했다.

스님은 이날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백중기도 입재법회에서 법석에 올라 “우란분절이라고 불리는 백중은 죽은 영가들을 천도시키는 의미로 저승에 있는 중생, 특히 마음이 불편한 중생들을 제도하기 위해 재를 올리는 것”이라고 백중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지옥, 아귀, 축생의 삼악도에 있는 중생들은 모두 여러분들의 조상이고 친척이고 이웃이었다. 그렇기에 삼악도 떨어진 중생을 건져 내는 것은 우리의 의무일 수 있다”며 “(그들도) 우리 업(業)의 일부이기에 그들을 건지지 못하면 우리도 힘들어진다. 그들을 빨리 구제하는 방법으로 부처님께서는 100명의 스님을 모시고 100가지 음식으로 49일간 재를 올리도록 한 것”이라고 했다.

스님은 “천상, 인간, 수라, 축생, 아귀, 지옥의 육도를 윤회하는 것은 우리가 지어온 선악의 업장 때문”이라며 “업장이 있는 한 육도를 윤회한다. 아무리 좋은 세상에 있더라도 복이 다하면 지옥, 아귀, 축생으로 떨어져 힘든 세상을 살고, (참회를 통해) 그 대가를 치르면 다시 삼선도로 간다”고 했다. 때문에 스님은 “부처님께서는 업장을 소멸하면 육도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우리는 업장 소멸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업장소멸을 위해 육바라밀행을 강조했다. 스님은 “지금 여러분이 인간 세상에 살고 있지만 삼악도에 안 간다는 보장이 없다”면서 “(삼악도에 가지 않기 위해서는)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의 육바라밀을 실천해야 한다”고 했다.

육바라밀 가운데 보시의 중요성을 강조한 스님은 “보시에는 재보시, 법보시, 무외시가 있지만 그중 으뜸은 법보시”라고 했다. 특히 “법보시는 부처님 말씀을 널리 전하는 것으로, 전법으로도 불린다. 그런데 전법의 행위는 여러 종류가 있다. 법석에서 부처님 말씀을 전하는 것뿐 아니라 부처님 도량을 조성하고, 경전을 만드는 등의 불사도 전법에 해당한다”며 “전법을 위한 모든 일에 기꺼이 마음을 내어 시주하는 것이 바로 법보시”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또 “(일상에서) 보시하는 마음을 내고, 계를 지키면서 인욕하고, 열심히 기도 정진하면서 선정의 경지에 이르면 비로소 지혜가 생긴다”며 “그런 지혜가 있다면 부처님과 같이 자유자재하고 육도 윤회의 고통에서도 벗어나게 된다”고 했다. 이어 “백중을 맞아 49일 동안 정성껏 기도하면 삼악도에 떨어진 중생들을 구제할 수 있고, 나와 인연 맺은 모든 중생이 구제되면 그 복덕이 나에게 돌아온다”며 “그런 선업이 쌓이면 삼독심이 사라지고 삼업이 청정해진다. 그렇게 되면 비로소 진짜 보살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의 사찰은 이날 입재를 시작으로 7월19일 , 26일, 8월2일, 9일, 16일, 23일, 30일까지 백중기도를 진행한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689호 / 2023년 7월 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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