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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불교폄훼·승가모독 박태균 교수 공개 참회하라”

  • 교계
  • 입력 2023.07.19 17:10
  • 수정 2023.07.19 17:21
  • 호수 1690
  • 댓글 3

7월19일 대변인 명의 입장문 발표
“카더라식 억지 주장으로 불교폄훼”
서울대 차원 재발 방지 대책 촉구

조계종이 최근 유튜브 채널 ‘3프로 TV-경제의 신과함께’에 출연해 “1950년대 범죄를 저지르고 군대나 절로 가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발언한 박태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에 대해 “공개 참회”를 촉구했다.

조계종은 7월19일 박 교수 발언과 관련한 대변인 성화 스님(총무원 기획실장) 명의의 입장문을 발표하고 “국립 서울대 교수가 검증되지 않은 내용으로 불교를 폄훼하고 승가를 모독한 사안에 대해 당사자의 공개 참회와 서울대 차원의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7월16일 ‘3프로 TV-경제의 신과 함께’라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1950년대 범죄를 저지르고, 군대나 절로 가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했다. 그는 한발 더 나아가 “내가 1991년경 군에 입대했는데, 옆에 근무하던 동료가 민간에서 범죄를 저지른 뒤 군에 입대했다가 잡혀간 사실이 있었다”며 “(그 당시 전산망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서) 1990년대 초반까지 그랬다. 그래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산으로 가서 중이 되거나 군대에 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계종은 “지성의 상징이라고 불리는 교수의 자질이 의심되는 억지 주장”이라며 “1950년대 출가한 스님들이 범죄를 저질렀다는 기록은 어디에도 확인되지 않으며,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근거자료도 전혀 없는 ‘카더라’식의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발언은 이 시기에 출가한 조계종단의 여러 대덕 큰스님들을 모욕하는 것임과 동시에 한국불교 전체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으로 많은 불자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있다”며 “박태균 교수는 본인의 불교 폄훼발언에 대해 공개적으로 참회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조계종은 또 유홍림 서울대 총장을 향해서도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조계종은 “서울대 구성원들이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불교폄훼 발언을 통해 불교계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며 “이는 대학구성원들의 종교적 감수성에 문제가 있는 것이며 국립대에서 지켜져야 할 종교중립성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조계종은 유홍림 서울대 총장이 대학 구성원들의 반복되는 불교 폄훼에 대해 학교 차원의 입장과 재발 방지 대책을 공개적으로 발표해 줄 것을 요구한다”며 “아울러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불교 폄훼와 종교편향 행위에 대해서는 사회 정의를 바로잡는 차원에서 파사현정의 자세로 정진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690호 / 2023년 7월 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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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의
불교 폄훼와 승가 모독에 대한 대한불교조계종 입장

국립 서울대학교의 교수가 검증되지 않은 내용으로 불교를 폄훼하고 승가를 모독한 사안에 대해 당사자의 공개 참회와 서울대학교 차원의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한다.

박태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는 지난 7월 16일 공개된 ‘3PRO TV- 경제의 신’ 유튜브 채널의 방송에서 ‘1950년대에는 범죄를 저지르고, 군대나 절로 가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이곳은 경찰의 행정이 미치지 않는 곳이었다’고 지성의 상징인 교수의 자질이 의심되는 억지 주장을 늘어 놓았다. 1950년대에 출가한 스님들이 범죄를 저질렀다는 기록은 어디에도 확인되지 않으며,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근거자료가 전혀 없는 카더라 식의 사실관계가 결여된 주장이다. 이 발언은 이 시기에 출가하신 조계종단의 여러 대덕 큰스님들을 모욕하는 것임과 동시에 한국불교 전체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으로 많은 불자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있다. 박태균 교수는 지성인의 발언은 철저한 자기검열과 책임 속에서 이루어질 때만 가치가 있음을 다시 한번 성찰하고 본인의 불교 폄훼 발언에 대하여 공개적으로 참회해야 할 것이다.

또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서울대학교의 구성원들이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불교 폄훼 발언을 통해 불교계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 이는 대학 구성원들의 종교적 감수성에 문제가 있는 것이며 국립대학교에서 지켜져야 할 종교 중립성을 침해하는 것이다. 우리 종단은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에게 대학 구성원들의 반복되는 불교 폄훼에 대해 학교 차원의 입장과 재발 방지 대책을 공개적으로 발표해 줄 것을 요구한다. 아울러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불교 폄훼와 종교 편향 행위에 대해서는 사회 정의를 바로잡는 차원에서 파사현정의 자세로 정진할 것을 천명한다.

불기2567(2023)년 7월 19일

대한불교조계종 대변인 · 기획실장 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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