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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꾼 이철진이 올리는 우리춤 큰판 ‘법열곡’

  • 문화
  • 입력 2023.07.20 16:52
  • 수정 2023.07.20 16:53
  • 호수 1690
  • 댓글 0

7월30일, 서울 아르코예술극장서
한영숙 창작물 동희 스님과 재구성

불교예술의 정수인 승무를 수행해온 춤꾼 이철진이 ‘법열곡’을 무대에 올린다.

불교문화단체 구슬주머니는 7월30일 오후 3·7시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2023 이철진의 우리춤 큰판 법열곡’을 공연한다. ‘법열곡’은 수행으로 고통에서 벗어나 참다운 자유에 이르러 그 기쁨을 대중에게 회향하는 과정을 춤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무용가 한영숙(1920~1989)이 창작한 작품으로 1971년 국립극장 무대에서 처음 선보였다.

이후 한영숙의 제자인 무용가 이애주(1947~2021)가 1994년 무예회관대극장에서 불교예술의 거봉인 송암 스님과 함께 공연했다. 그리고 이애주 선생의 제자인 춤꾼 이철진이 송암 스님의 제장인 동희 스님과 다시 무대를 마련해 작품을 올리게 됐다.

이번 무대는 한영숙류 전통춤의 백미인 승무, 살풀이를 기본으로 어산(범패)과 조화를 이루며 진행된다. 법열곡은 한영숙 선생의 창작물이지만 이철진과 동희 스님에 의해 새롭게 구성됐다. 무대는 출가를 결심하고 자유를 찾는 여정으로 시작된다. 삶의 고통과 그 고통을 극복하기 위한 수행자의 모습, 그리고 깨달음에 이르러 이를 법계에 회향한다는 내용이 오직 춤으로 표현된다.

이철진 구슬주머니 대표는 “한국춤의 핵심이자 정수인 승무는 가사와 장삼, 그리고 법고를 갖추고 추어지는 고도의 기량을 요구하는 춤이며, 불교의 사상을 이해하지 않으면 온전히 행할 수 없는 수행과도 같은 춤”이라며 “승무 속에는 수행자의 정진과 거기에서 오는 법열, 그리고 인간과 우주가 탄생한 생노병사와 성주괴공이 뚜렷이 담겨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용맹정진하는 한 인간의 모습이 오롯이 담길 때 참다운 승무의 모습이 보여질 것”이라 “법고와 당악을 거치며 수행자가 자유를 얻는 참다운 법열의 경지를 함께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2023 이철진의 우리춤 큰판 법열곡’은 아르코예술극장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R석 3만원, S석 1만5000원.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690호 / 2023년 7월 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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