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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방사능 오염수 투기, 씻을 수 없는 죄악”

  • 교계
  • 입력 2023.07.20 19:59
  • 수정 2023.07.20 21:20
  • 호수 1690
  • 댓글 0

광주종교인평화회의, 7월1일 기자회견 열고
일본 행태 비판하며 방사능 오염수 철회 촉구

광주·전남지역 종교인들의 모임인 광주종교인평화회의가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투기를 비판하며 철회를 촉구했다.

광주불교연합회(회장 도성 스님), 한국기독교연합회, 천주교광주전남교구, 광주전남원불교교구, 천도교광주교구, 전국유도회 광주향교 등 광주종교인평화회의는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대표 해청 스님), 광주전남원불교환경연대, 일본 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광주전남공동행동과 함께 7월17일 광주 YMCA에서 ‘일본 방사능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 광주·전남종교계 공동선언’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지구 표면의 70%를 덮고 있고 160만 종의 해양생물이 살아가는 생명의 보고에 비용 절감을 위해 방사능 오염수를 투기하는 것은 지구 생태계 전체를 위협하는 씻을 수 없는 죄악이라고 지적했다.

광주종교인평화회의 상임대표 도성 스님은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방사능 오염수 해양 투기는 세계인의 목숨을 담보로 하는 것”이라며 “세계의 모든 생명의 평화를 위해 방사능 오염수 투기 중단을 위해 모두 힘을 합쳐 나가자”고 말했다.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해청 스님도 “바다는 우리와 온전히 연결되어있는 생명의 근원인데 방사성 오염수를 방류하는 것은 바다의 뭇 생명을 죽이고 바다에서 생산되는 모든 해산물을 먹을 수 없게 만드는 일”이라며 “생명보다 더 귀한 것은 없으므로 생명과 안정을 보장할 수 없는 일본의 방사성 오염수 바다 방류계획은 기필코 철회되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말했다.

광주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위원장 장헌권 목사도 “이번 방류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방사능 오염수 방류는 인류의 안전이 아닌 자신들의 비용 절감을 위해 방류를 하려고 한다”며 “윤석열정부는 일본의 편을 드는 어이없는 일을 그만두고 방류를 반대하는 국민의 뜻에 따라 방류 중단을 촉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상덕 광주전남원불교환경연대 교무도 “지금의 바다는 버려진 쓰레기만으로도 몸살을 겪고 있는데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하면 바다는 죽어갈 것”이라며 “양심이 없는 일본의 방사는 오염수 방류는 재앙으로 돌아와 인류의 존재가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해양 투기를 반대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해모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 사무총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일본 정부는 지구를 위험에 빠뜨리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계획을 철회하고, 한국 정부는 오염수 투기에 불안해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겸허히 받아들여 일본 정부의 일방적인 방류계획 철회를 촉구하라”고 밝혔다.

이어 “한일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오염수 관련 발표가 오염수 투기의 면죄부나 정당성을 부여할 수 없고 국제원자력기구가 우리의 생명의 문제를 결정할 수 있는 기구가 아니다”라며 “우리 종교인들은 이윤이 아닌 생명의 가치가 최우선으로 존중받는 세상을 기원하며 방사능 오염수로부터 우리 모두가 안전해지는 그날까지 마음을 다해 기도하며 우리의 이웃들과 함께 할 것이다”고 강력하게 투쟁할 것을 밝혔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690호 / 2023년 7월 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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