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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학술원, 불교서적 7권 우수도서로 선정

  • 교학
  • 입력 2023.07.20 21:19
  • 수정 2023.07.21 12:53
  • 호수 1690
  • 댓글 0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 초판발행 3000권 대상
선별된 299권 중 불교의례3권·사상2권·인물사2권

불교 관련 도서 7권이 ‘2023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다.

대한민국학술원(원장 이장무)이 7월19일 ‘2023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된 서적 299권을 공개했다. 선정 도서는 인문학 78권·사회과학 103권·한국학 38권·자연과학 80권으로 이 가운데 불교서적 7권이 인문학 분야 선정도서에 포함됐다.

선정된 불교서적은 불교의식·의례 관련 3권, 사상 2권, 인물사 2권으로 △불교문헌 속의 지옥과 아귀, 그리고 구제의식(김성순 저/ 역사산책) △불교와 근대, 여성의 발견(조은수 저/ 모시는사람들) △불교와 함께한 종교 연구(범재 팔순기념문집편찬위원회 엮음/ 모시는사람들) △불안과 괴로움 : 하이데거, 니체, 그리고 초기 불교의 4성제(권순홍 저/ 도서출판 길) △원효의 발견(남동신 저/ 사회평론아카데미) △한국불교 의례문화 연구(한상길 저/ 문현) △한국의 불교민속과 연희예술(윤광봉 저/ 민속원) 등 7권이다.

‘불교문헌 속의 지옥과 아귀, 그리고 구제의식(김성순 저/ 역사산책)’은 인도 초기불교문헌에서부터 동아시아 대승불교문헌에 이르기까지 지옥도와 아귀도의 업인과 고통 상에 대한 교설을 분석하고 두 악도로부터의 구제를 위한 수행법과 의식에 대한 내용을 정리했다.

‘불교와 근대, 여성의 발견(조은수 저/ 모시는사람들)’은 ‘근대’와 ‘불교여성’을 핵심 키워드로 1700년에 걸친 비구니 전통에도 불구하고 소략하고 점멸적인 불교여성의 기록을 깊이 파고든다. 특히 19세기 말부터 1970년대까지의 불교여성들의 성장 모습을 자세히 소개한다.

‘불교와 함께한 종교 연구(범재 팔순기념문집편찬위원회 엮음/ 모시는사람들)’는 한국 불교학계와 종교학계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범재 이민용의 제자와 동학(同學)들이 그의 팔순을 기념해 그간 연구한 성과들을 모아서 엮은 책이다.

‘불안과 괴로움 : 하이데거, 니체, 그리고 초기 불교의 4성제(권순홍 저/ 도서출판 길)’에서는 삶의 진실을 왜곡 없이 있는 그대로 밝히는 ‘4성제’를 통해 ‘힘을 향한 의지’ ‘영원 회귀’ ‘초인’ 등과 같은 니체의 후기 철학과 ‘현존재의 실존론적 존재론’을 비판적으로 조감·평가한다.

‘원효의 발견(남동신 저/ 사회평론아카데미)’은 원효 사상의 3대 핵심 개념인 ‘일심(一心)’ ‘무애(無碍)’ ‘화쟁(和諍)을 중심으로 불교사상가 원효를 새롭게 고찰했다. 특히 거사로서의 원효의 삶을 주목, 원효는 ‘승속불이(僧俗不二)의 거사불교(居士佛敎)’를 지향했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한국불교 의례문화 연구(한상길 저/ 문현)’에서는 ‘역병과 관련한 불교의례’ ‘한국의 탑돌이’ ‘팔관회’ ‘고려대장경 이운’ ‘조선시대 수륙재와 생전예수재’ ‘한국불교 기우제’ ‘통도사의 사리신앙’ ‘근대불교 의례와 범패, 석문의범’ ‘근현대불교 의례·대중화·문화재’ 등 고려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불교의례를 총정리했다.

‘한국의 불교민속과 연희예술(윤광봉 저/ 민속원)’은 일반 민중에게 신앙된 ‘불교민속’과 말과 율동으로 이뤄진 ‘연희예술’의 조화를 연구했다. 책은 둘의 조화를 통해 우리고유의 신교와 불교가 융합돼 새 문화가 탄생했다고 주장한다.

한편, 대한민국학술원은 지난해 3월1일부터 올해 2월28일까지 1년 동안 초판발행된 기초학문 분야 3000여권의 서적을 접수했다. 2개월간 대학교수 및 학술원 회원 등 102명의 심사를 거쳐 이 중 299권이 엄선됐다.

박건태 기자 pureway@beopbo.com

[1690호 / 2023년 7월 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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