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만해대상 평화상에 ‘세이브 우크라이나’

  • 교계
  • 입력 2023.07.21 15:38
  • 호수 1690
  • 댓글 0

만해축전위, 27회 수상자 발표…실천대상 곽병은·더프라미스
문예대상 천양희·김동호…8월12일 인제 하늘내린센터서 시상

제27회 만해대상 수상자들. 사진 왼쪽 위부터 순서대로 평화대상 ‘세이브 우크라이나’, 실천대상 곽병은 밝음의원 원장·더프라미스, 문예대상 천양희 시인·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전 집행위원장.
제27회 만해대상 수상자들. 사진 왼쪽 위부터 순서대로 평화대상 ‘세이브 우크라이나’, 실천대상 곽병은 밝음의원 원장·더프라미스, 문예대상 천양희 시인·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전 집행위원장.

제27회 만해대상 평화대상 수상자로 ‘세이브 우크라이나’가 선정됐다.

만해축전추진위원회(위원장 공영대 동국대 교무부총장)는 7월21일 ‘제27회 만해대상’ 평화대상을 비롯한 부문별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올해 평화대상은 우크라이나의 NGO 구호단체 ‘세이브 우크라이나’가 수상한다. 실천대상은 곽병은 의료복지협동조합 밝음의원 원장과 불교계 국제구호NGO 더프라미스(이사장 묘장 스님)가 공동 선정됐다. 문예대상은 천양희 시인과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전 집행위원장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만해대상은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이었던 만해(1879∼1944) 스님의 생명·평화·겨레사랑 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평화’ ‘실천’ ‘문예’ 부문에서 빼어난 업적을 거둔 인물을 수상자로 선정한다. 올해 평화대상 수상자인 ‘세이브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러시아로 납치된 어린이·청소년을 구출하는 단체다. ‘세이브 우크라이나’는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 등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해에 미콜라 쿠벨라에 의해 창립됐다. 이후 9만명의 난민들에게 장단기 쉼터를 제공하고 직업 교육과 트라우마 치료 등의 활동을 해왔다. 지난해 2월 전쟁이 다시 발발하자 납치 어린이 구출에 뛰어들어 130여명의 어린이들을 구출했다.

실천대상 수상자인 곽병은 원장은 30여년 전 사재를 털어 강원도 원주에서 장애인과 홀몸노인들을 돌보는 봉사를 시작했다. ‘원주의 슈바이처’로 불리며 사회복지시설 갈거리사랑촌, 무료급식소인 십시일반, 노숙인센터를 설립 및 운영했고 현재 갈거리협동조합을 통해 노숙인들에게 무담보 대출을 해주는 일도 하고 있다.

공동 수상자 더프라미스는 국내외 지진, 태풍, 전쟁 등 재난상황에서 가장 먼저 현장으로 달려가는 불교계 대표적 국제구호협력기구다. 2010년 아이티 대지진 긴급구호 사업을 시작으로 2015년 네팔 대지진, 2021년 미얀마 쿠데타, 2022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2023년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현장에 직접 구호팀을 파견해 이재민 구호활동을 했다. 국내에서는 2017년 포항 지진을 비롯해 2020년 여름 수해 현장, 2023년 강릉 산불에 이르기까지 구호팀이 직접 달려갔다.

문예대상 수상자 천양희 시인은 대한민국문화예술상, 소월문학상, 박두진문학상 등 여러 문학상을 받은 대한민국 대표 시인이다. 가식 없이 수수하고 진솔한 언어로 독자들의 마음을 감싸 안으며, 젊은 날의 상처를 진솔하면서도 서정적인 언어로 바꿔내 독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리움은 돌아갈 자리가 없다’(1998), ‘너무 많은 입’(2005), ‘나는 가끔 우두커니가 된다’(2011), ‘새벽에 생각하다’(2017), ‘지독히 다행한’(2021) 등의 시집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김동호 위원장은 세계 주요 영화제를 석권하고 있는 ‘K-무비’의 개척자이다. 김 위원장은 30년이 넘는 기간 공무원 생활을 했고, 1988년 영화진흥공사 사장을 하며 영화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영화불모지였던 부산을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가 개최되는 도시로 끌어올렸다. 2010년까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도 영화계를 위해 다양한 활동 중이다.

만해대상 시상식은 8월12일 강원도 인제 하늘내린센터 대공연장에서 거행된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690호 / 2023년 7월 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