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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차게 신나게 멋있게’ 염불만일 대장정 재개

  • 수행
  • 입력 2023.07.21 20:47
  • 수정 2023.08.28 13:41
  • 호수 1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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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반야회·동산불교대학, 7월29~30 26차년도 염불정진대회
김천 직지사서…“불교정신으로 평화롭게 살아가는 계기 될 것”

‘힘차게 신나게 멋있게' 염불만일 대장정을 걷고 있는 동산반야회·동산불교대학이 26번째 염불용맹정진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엔 천년고찰 황악산 김천 직지사다.

1998년 8월5일 고성 건봉사를 시작으로 해마다 천봉산 대원사, 설악산 백담사, 달마산 미황사, 팔공산 은해사, 한라산 법화사, 덕숭산 수덕사, 토함산 불국사, 오대산 월정사 등 전국의 염불성지에서 ‘나무아미타불’ 육자명호를 칭명해온 염불행자들. 이들이 대면 철야정진에 나서는 건 코로나 팬데믹으로 대회를 중단한 지 3년 만이다.

사단법인 동산반야회·동산불교대학(이사장 정은용)은 7월29~30일 김천 직지사에서 ‘제6차 전국염불만일회 26차년도 염불정진대회’를 봉행한다. 입재일인 7월29일은 6차 1만일 염불정진을 결사한 지 9125일째 되는 날이다. 전국염불만일회(회장 안동일)는 1998년 경제위기 극복을 발원하며 성남 정토사 회주 보광 스님과 건봉사 주지 해장 스님, 동산불교대학 초대이사장 고 김재일 법사가 공동대표로 입재해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염불은 아미타부처님의 48대원 중 18번째의 발원에 기초한다. ‘만일 내가 부처가 될 때, 시방 세계에 있는 사람들이 마음으로 믿고 원하며 내가 건립한 국토에 태어나려고 원해 열 번이라도 나의 이름을 불러도 태어날 수 없다면 나는 정각을 이루지 않겠다’는 위대한 발원에서 비롯됐다. 

이러한 대원력을 따라간 역사적 기록도 적지 않다. 758년(경덕왕 17) 발징화상이 건봉사에서 만일염불결사를 주창했고, 당시 함께한 염불행자 31명이 결사 28년 만인 786년 인로왕보살의 인도로 서방 극락정토에 왕생했다고 전해진다. 이후 벽오유총, 만화관준, 금암의훈 스님 등이 총 5번에 걸친 결사에 임했고, 그 정신을 이어받은 게 전국염불만일회다. 

이번 대회에는 동산반야회 법주 법산 스님을 비롯해 조계종 고문변호사 안동일 명예이사장, 이상우 전 이사장, 이종현 전 이사장 등 동산반야회 회원들과 그동안 전국에서 정진을 이어온 염불행자 100여명이 참석한다. 직지사 주지 장명 스님과 포교국장 명종 스님  등 직지사 관계자들도 함께 정진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1박2일간 장엄한 법고 소리에 맞춰 나무아미타불 육자명호를 염송한다. 철야정진을 마치면 직지사 숲길에서 행선염불 뒤 회향한다. 법주 법산 스님 등의 정토법문도 이어질 예정이다.  

전국염불만일회를 이끄는 정은용 동산반야회·동산불교대학 이사장은 “동산반야회 회원들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염불하며 매주 토요일에는 동산불교회관 법당에 모여 정진하고 있다”며 “2년여 앞으로 다가온 염불 1만일 결사를 회향한다면 현대불교사에 기념비적인 일은 물론 우리가 불교정신으로 평화롭게 살아가는 계기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이번 26년차도 대회에 많은 관심과 동참을 당부했다.

한편 제6차 전국염불만일회 26차년도 염불정진대회는 염불정진을 서원하는 불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전국염불만일회의 1만일 대장정은 2025년 12월21일 회향한다.

고민규 기자 mingg@beopbo.com

[1690호 / 2023년 7월 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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