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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미타, 연합캠프 개최…“부처님 가르침 배워 인생 주인공 될래요”

  • 교계
  • 입력 2023.07.27 21:00
  • 수정 2023.07.27 21:48
  • 호수 1691
  • 댓글 0

7월25~27일 경주 일대서 제26회 청소년 연합캠프 개최
500여명 동참…열암곡 마애부처님 참배·불국사 순례 등

파라미타 회원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부처님 가르침을 배워 참된 삶을 살아가겠다고 서원했다. 
파라미타 회원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부처님 가르침을 배워 참된 삶을 살아가겠다고 서원했다. 

“파라미타 청소년들은 민족문화와 전통을 계승하며 건전한 청소년 문화를 창달하겠습니다. 민족 주체성을 확립해 통일의 역군이 되겠습니다. 부처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해 참된 인간형을 실현하겠습니다.”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장 지현 스님 앞에 선 회원 대표들은 우렁찬 목소리로 캠프 참여 각오를 다졌다. 모든 회원들은 자긍심을 갖고 불자로서의 정체성을 일깨워 나갈 것을 한 목소리로 약속했다. 그리고 한국불교 미래를 견인할 인재들을 본 스님들의 얼굴엔 기쁨과 기대감이 가득했다.

사단법인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회장 지현 스님)은 7월25~27일 동국대 WISE캠퍼스에서 제26회 파라미타 청소년 전국연합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캠프는 ‘지혜, 자비, 정진으로 가치있는 꿈 찾기’를 주제로 열렸으며 전국 파라미타 회원, 교법사 및 지도자, 자원봉사자 등 500여명이 참여했다.청소년들은 2박3일간 음악놀이 축제, 열암곡 마애부처님 참배, 불국사 순례, 제페토 사찰 탐방, 진로체험 활동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심신을 수련하고 상호간 활발한 교류는 물론 개인의 소질과 특기를 개발하는 기회를 가졌다.

본 행사에 앞서 참가자들은 박상희 연등회보존위원회 연구위원의 지도 하에 직접 연등을 만들며 불교 문화를 체험했다. 이어 오후 7시 동국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입재식을 열어 본격적인 연합캠프의 시작을 알렸다. 입재식에는 파라미타 회장 지현, 포교부장 선업, 불국사 교무국장 종수, 강원파라미타 회장 선일, 파라미타 사무총장 문종 스님 등이 자리했다.

파라미타 중앙회장 지현 스님은 “청소년들은 연합캠프를 통해 호연지기와 밝은 심성을 기르고, 문화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왔다”며 “2박3일 간 학업, 진학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마음껏 즐기고 체험하길 바란다. 적극적인 자세와 참여로 지혜와 자비를 마음 가득 채워 진정한 주인공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포교부장 선업 스님.
포교부장 선업 스님.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총재 범해 스님은 포교부장 선업 스님이 대독한 격려사에서 “가치 있는 꿈은 모두 다르다. 타인의 시선으로 보지 않고 나의 시선으로, 나와 우리에게 가치 있는 일들을 찾아가는 길이었으면 한다”며 “있는 그대로 볼 줄 아는 지혜, 남을 나와 같이 대하는 자비심을 발휘해야 한다. 그리고 부처님 가르침을 알고 실천한다면 그 삶은 더욱 풍성해질 것”이라고 했다.

이영경 동국대 WISE캠퍼스 총장
이영경 동국대 WISE캠퍼스 총장

이영경 동국대 WISE캠퍼스 총장은 “연합캠프는 불교 미래 천년을 이어갈 청년 불자 양성이라는 가치를 키워가는 의미있는 일”이라며 “지혜와 자비를 일깨우고 정진하는 가운데 가치있는 꿈을 찾고 부처님 제자로 성장해 불교와 사회를 이끌어갈 든든한 동량이 되길 기원한다”고 했다.

파라미타 사무총장 문종 스님(포교원 포교국장)이 개회를 선언하면서 전국청소년음악놀이축제의 막이 올랐다. 총 14개 팀이 출전해 그동안 갈고 닦았던 노래, 춤, 치어리딩 등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밝은 에너지를 발산했다. 객석에 앉아있는 회원들은 노래를 따라부르기도, 휴대폰 플래시를 흔들며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냈다. 지역도, 학교도 모두 다르지만 이 시간 만큼은 모두 하나가 됐다. 3명의 심사위원은 창의성, 표현성, 작품성, 호응도 등의 심사기준에 따라 수상자를 선정했다. 대상인 여성가족부 장관상 수상의 영광은 해동중 치어리더부에게로 돌아갔다.

조계종 미래본부 사무처장 성원 스님과 삼배를 올리고 있는 동대부여중 학생들.
조계종 미래본부 사무처장 성원 스님과 삼배를 올리고 있는 동대부여중 학생들.

연합캠프 이틀 차, 회원들은 열암곡 마애부처님을 참배하기 위해 남산으로 이동했다. 미래본부 사무총장 성원 스님으로부터 마애부처님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스님은 “불교를 믿는 입장에서 부처님을 바로모시는게 우리의 도리다. 마음속에 이런 원력을 세운다면 못 이루어질 것이 없다”고 했다. 회원들은 조계종 37대 집행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세우기 불사의 원만성취를 발원하며 쓰러져 계신 부처님께 예를 갖췄다.

신라시대 불교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불국사를 순례하며 불교문화와 전통에 담긴 가치를 새겼다. 같은 날 오후 회원들은 워터파크와 놀이공원을 찾아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고 무서운 놀이기구도 타며 스트레스를 한 번에 날려버렸다.

전공체험에 참여한 학생들이 아로마향수를 만들고 있다.
전공체험에 참여한 학생들이 아로마향수를 만들고 있다.

불교 문화를 체험한 청소년들은 캠프 마지막날인 7월27일 파라미타 본부와 동국대 WISE캠이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전공 체험에 참여했다. 항공서비스무역학과, 행정경찰공공학부, 뷰티메디컬학과, 간호학과 등 16개 학과가 강의를 지원했다. 학생들은 평소 관심 가졌던 전공 사무실을 찾아 여러 체험을 진행하며 미래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이정표를 설정했다. 실습을 끝으로 2박3일간 진행됐던 연합캠프는 부상자, 낙오자 한 명 없이 원만 회향했다.

김소중(보문중 2) 학생은 “국사 과목을 좋아해 경주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연합캠프를 통해 경주를 오게 됐다. 쓰러져 계신 부처님도 뵈었고, 불국사도 참배했다. 도시 곳곳에 불교가 살아 숨쉬는 것이 느껴졌다. 내년에도 경주에서 진행된다면 또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수인 (진행 세화여고 1) 학생도 “올해 학교에 입학해 파라미타를 가입했다. 불자 집안이라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며 “남산 올라오는 게 힘이 들었지만 부처님을 직접 뵈니 경이로움이 느껴졌다. 스님의 말씀대로 하루 빨리 부처님께서 일어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파라미타 회원이 아닌 학생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황지민(동대부여중 1) 학생은 “파라미타 회원인 친구를 따라 캠프에 참여하게 됐다. 회원은 아니지만 매일 아침예불에 참여할 정도로 불교에 관심이 많다”며 “신기하고 친구와 우정도 더욱 돈독해진 듯 하다”고 했다.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

파라미타 중앙회장 지현 스님이 머리위로 하트를 그리며 학생들에게 응원을 보냈다.
파라미타 중앙회장 지현 스님이 머리위로 하트를 그리며 학생들에게 응원을 보냈다.
동국대 WISE캠퍼스 100주년 기념관 강당 앞에 전시된 사경공모전 수상작들
음악축제 개회를 선언하고 있는 파라미타 사무총장 문종 스님(포교원 포교국장) 
우승을 거머쥔 해동중 치어리더부

[1691호 / 2023년 8월 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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