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과 불교대중화에 앞장선 만해 한용운(1879~1944) 스님의 사상·업적을 정리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동국대 만해연구소(소장 고재석)가 8월8일 오후 2시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에 위치한 만해마을에서 ‘2023 만해축전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만해전집 정본 간행의 의의와 방향’이라는 주제로 그동안 산발적으로 이루어지던 만해 연구를 집약 및 정리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재석 만해연구소장은 “만해학(萬海學)이라는 학적 체계가 만들어질 만큼 만해 한용운의 성과와 업적들이 축적됐고, 이를 현대인이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세미나가 만해의 사상과 업적들을 총망라하는 ‘만해한용운전집’ 간행으로 이어져 만해정신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취지를 밝혔다.
학술세미나는 고재석 만해연구소장의 ‘만해전집 정본 간행의 의의와 방향’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만해 한시 번역의 사례 검토와 정본의 모색(김승호, 동국대) △문학작품의 정본 확정을 위한 하나의 방법(이승윤, 인천대) △새로운 만해 연보의 구성(이원영, 동국대) △‘님의 침묵’ 간행의 방향성 고찰(전한성, 동국대) 등이 발표된다. 토론자로 조성윤(동국대), 이성수(불교신문), 서민교(고려대), 이은봉(인천대)이 각각 나선다.
박건태 기자 pureway@beopbo.com
[1692호 / 2023년 8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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