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미래본부 산하 불교사회연구소(소장 원철 스님)가 경주 남산의 불교사적 의미를 살펴보고 37대 총무원 집행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열암곡 부처님 바로 모시기 불사의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불교사회연구소는 8월18일 오후 1시부터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경주 남산과 열암곡 부처님 바로 모시기’를 주제로 호국불교연구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1년 개원한 불교사회연구소는 한국불교의 특징 가운데 하나인 호국불교의 역사와 사례를 조사 연구해 오늘날 호국불교의 가치를 계승하고 이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매년 호국불교연구 학술대회를 개최해왔다. 이를 통해 한국문화사에서 불교의 역할과 가치를 확인하고 호국불교의 현대적 의미를 불자와 국민들에게 홍보했다.
이런 가운데 조계종 37대 총무원 집행부가 출범과 동시에 한국불교의 중흥과 국가 안녕을 발원하고 새로운 미래 천년을 준비하자는 취지에서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 모시기 불사’를 핵심 종책과제로 설정하면서 종단뿐 아니라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불교사회연구소는 올해 호국불교연구 1차 학술대회의 주제를 ‘경주 남산과 열암곡 부처님 바로 모시기’로 정했다. 이를 통해 경주 남산의 불교사적 의미와 중요성을 확인하고 이곳의 가람 및 문화 유물의 특성을 살펴보고, 열암곡 부처님을 바로 모실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다. 특히 열암곡 부처님 바로 모시기 불사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듣겠다는 계획이다.
학술대회에서는 ‘신라불교와 경주 남산의 의미’(고영섭, 동국대 교수) ‘남산 창림사와 신라 문성왕대의 불교’(박광연, 동국대 WISE캠퍼스 교수) ‘경주 남산 불교유적의 특징과 성격’(김동하, 국립경주연구소) ‘열암곡 부처님을 어떻게 바로 모실 것인가-성보 문화재의 참배와 순례의 가치를 중심으로’(무진 스님, 중앙승가대 외래교수)의 논문이 발표된다. 또 김구석(경주남산연구소장), 진병길(신라문화원장), 임석규(불교문화재연구소 실장), 김재경(한양대 교수)가 토론자로 나선다. 임영애 동국대 미술사학과 교수가 진행을 맡는다. 02)730-0882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692호 / 2023년 8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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